[칼럼]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선진국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윤석문 승인 2024.05.13 09:13 의견 0
김상교 발행인

[김상교 발행인]서울시민은 ‘한강’, 서울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광화문광장’을 서울의 ‘랜드마크(Landmark)’라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민은 편리한 교통, 다양한 먹거리와 쇼핑을 ‘서울의 매력’으로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지난해 서울시민의 생활상을 비롯해 다양한 사회지표를 조사한 결과를 담은 ‘2023년 서울서베이’를 9일 발표했다.

문화·예술·관광산업은 굴뚝 없는 산업이고, 황금알 낳는 산업이다. 교육이 ‘백년지 대계’라면, 문화·예술은 ‘천년지 대계’다. 문화·예술·관광산업이 발달된 국가는 대다수가 선진국이 많다. 유엔 세계관광기구(UNWTO)가 발표한 2023년 해외여행 도착지 순위를 보면, 1위는 프랑스이고, 스페인, 미국, 중국, 이탈리아 順이다.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은 한강을 서울의 랜드마크로 활성화하기 위해 한강 르네상스 산업의 일환으로 지난 4월 24일 ‘한강 수상활성화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파리 센강, 런던 템즈강, 뉴욕 허드슨강, 도쿄 스미다강 등 전 세계 주요 도시는 우리보다 훨씬 진화된 형태로 강을 이용한다”라고 말하며, 제2의 한강의 기적을 일으키려고 한다. 독일은 라인강의 기적이 있었다면, 대한민국은 한강의 기적으로 세계 유일의 지원받던 나라에서 지원을 해주는 나라로 성장했다. 이에 선진 대한민국을 보고 배우기 위해 많은 외국인이 들어오고 있다.

세계적인 관광 대국들은 각자의 독특한 랜드마크와 관광전략을 가지고 있다. 프랑스의 에펠탑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랜드마크 중 하나다. 에펠탑은 파리의 상징적인 건축물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한다. 프랑스는 에펠탑을 통해 파리의 아름다움과 문화를 홍보하고, 다양한 이벤트와 전시를 개최하여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의 그랜드 캐니언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웅장함을 자랑하는 랜드마크다. 미국은 그랜드 캐니언을 통해 자연의 신비로움과 모험을 경험할 수 있는 관광 명소로 홍보하고 있으며, 주변에는 다양한 액티비티와 관광 시설을 갖춰놓고 관광객들에게 여러 가지의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가까운 일본은 후지산을 문화와 자연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활용한다. 후지산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과 신비로움을 홍보하고, 후지산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 명소와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위와 같은 사례들을 보면 세계적인 관광 대국들은 랜드마크를 통해 자신들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알리고, 다양한 관광전략을 정책으로 내놓고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한 관광정책은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고, 관광대국의 경제와 문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알려진 K-한류를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올 수 있게 만들어야 한다. 방탄소년단의 K팝 하나만 가지고도 세계인이 대한민국을 알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이들을 만나기 위해 많은 외국인들이 방한하는 현실이다. 때문에 국가 또는 지자체는 K-한류를 키울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빠른 경제성장을 했다. 그리고 국가 정상회의 및 각종 국제회의, 상품 지식 정보 교류 모임, 각종 이벤트 및 전시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이에 마이스산업을 핵심으로 키워야 한다. 마이스산업을 제대로 키울 때 관광산업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선진 대한민국으로 자리할 것이다.

위에 두 가지 K-한류와 마이스산업 외에도 서울시가 계획하는 3천만 명의 외국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는 서울의 랜드마크와 더불어 많은 관광명소 발굴과 함께 지역과 문화, 역사적인 명소들을 외국인들에게 알리며 다양한 체험을 통해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인들이 서울을 방문할 때 한강을 랜드마크의 중심으로 K-한류인 K팝, K-드라마, K-푸드 등과 이에 맞는 이벤트와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통해 외국인들이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을 더욱 매력적으로 느끼고, 재방문할 것이다.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선진국 대한민국의 랜드마크 한강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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