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비명계 4人, “강성 팬덤과 결별해야”···‘원칙과 상식’ 출범

- ‘원칙과 상식’, 민주당의 변화와 정풍운동 지향
- 김종민·윤영찬·이원욱·조응천 의원 중심으로 출범
- ‘원칙과 상식’, “민주당부터 변해야 한다”

윤석문 승인 2023.11.16 11:41 | 최종 수정 2023.11.16 11:43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민주당 김종민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민주당의 정풍운동을 지향하고, 대한민국 정치의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겠다고 강조하며, 비명계(非이재명) 의원들의 모임인 ‘원칙과 상식’이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 ‘원칙과 상식’(김종민, 윤영찬, 이원욱, 조응천)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 회복을 내세우며,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민생의 위기, 미래의 위기, 민주주의의 위기가 있다는 3대 위기론을 규정하고, 이를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는 정치가 역대 최악의 비호감과 비정상의 늪에 빠져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원칙과 상식’은 “우리는 증오와 적대, 특권과 반칙, 무능과 무책임의 비정상적 정치를 타파하고 한국 정치와 민주당에 원칙과 상식을 다시 세우기 위해 모임을 만들었다”며, “우선 민주당부터 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도덕성 회복, 당내 민주주의 회복, 비전 정치의 회복이야말로 민주당 정치의 원칙과 상식이라 생각한다”며, “그 길이 국민의 민주당으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민주당 전신, 김대중의 길, 노무현의 길을 이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원칙과 상식’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밝혀온 입장과 견해가 결코 자신들만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우리당의 침묵하는 많은 당원들, 지금은 떠났지만 과거 민주당 정권창출에 힘을 실어줬던 유권자들, 그리고 정부여당의 실정 탓에 어쩔 수 없이 현재의 민주당을 지키며 관망하는 많은 의원들이 함께 있고, 향후 더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 믿는다”라고 설명하며, 현재 참여하는 의원 이외에도 더 많은 의원들이 함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기자질의에 답변하고 있는 민주당 이원욱 의원

또한, “친명 일색의 지도부, 강성 지지층, 외부의 유튜브, 언론 등이 지배하는 획일적, 전체주의적 목소리로는 국민의 민주당으로 갈 수 없다”라며, “강성 팬덤 정치와 과감하게 결별하고 당내 민주주의를 회복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단결은 달라야 한다”라며, “다양한 의견, 소수의 목소리를 존중하고 반영해서 당을 새롭게 하는 민주적 단결이다. 민주적 단결만이 검찰독재를 압도하는 힘을 발휘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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