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산동 MCI 대부(MG신용정보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이해진 단장(좌측)과 MCI 대부 김지윤 대표(우측)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2025년 9월 말 기준 국내은행 부실채권 총액은 16.4조 원에 이른다. 이에 정부는 경제적으로 어려워진 사람들이 빚 때문에 다시 일어서기 힘든 상황을 겪지 않도록 돕기 위해 새도약기금이란 정부지원 제도를 도입했다.

이러한 정부 정책에 발맞추어 MCI대부 주식회사(대표 김지윤)는 24일 한국자산관리공사(사장 정정훈)와 ‘새도약기금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MCI 대부(MG신용정보빌딩) 회의실에서 진행된 협약식의 핵심 내용은 최근 정부에서 주관하는 새도약기금은 상환능력을 상실한 장기 연체자 지원을 위한 새도약기금 신용회복지원으로 한국자산관리공사의 협약 가입 요청에 따라, MCI대부 김지윤 대표가 단기적인 업계 분위기나 참여 부담보다는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지역사회 안정이라는 공적 가치에 주목해 협약 참여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산동 MCI 대부(MG신용정보빌딩) 대표실에서 한국자산관리공사와의 협력에 대해 설명하는 김지윤 MCI대부 대표

협약식에 서명한 MCI 대부 김지윤 대표는 “새도약기금은 채무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다시 일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제도”라며, “업계 전반의 참여가 아직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는 상황에서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취약계층의 조속한 경제 복귀라는 정책 취지에 발맞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코로나를 비롯한 사회 불안 요소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면서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게 되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이러한 재난적 어려움을 겪으며, 경제적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의 불씨가 살아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필요하다”라는 말로 정부 정책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이어 김 대표는 “이러한 정부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MG새마을금고의 부실채권을 매입하여 처리하는 MCI대부 또한 캠코와 함께 힘들고 어려운 서민들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다”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MCI대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올바르게 정립하여 정부 정책에 부응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겠다”라는 말로 협약의 필요성과 실행 의지를 강조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산동 MCI 대부(MG신용정보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협약식’에서 MCI 대부 김지윤 대표가 서명을 마치고 한국자산관리공사 이해진 단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 이해진 단장은 “MCI대부는 기존의 매입 추신 업체와는 결이 다르다. 때문에 그동안 캠코와 관계를 이어오지 못했다”라며, “그런데 이번 정부의 정책 방향에 캠코와 함께 협조하겠다는 것에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MCI대부와 캠코가 실효성 있는 협력을 이어가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새도약기금은 장기 연체 등으로 정상적인 금융생활이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채무 부담 완화와 재기 지원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돕기 위해 마련된 정책 금융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최근 대부업권 전반의 협약 참여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제도의 확산과 실효성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산동 MCI 대부(MG신용정보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협약식’에서 협약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MCI대부 류태경 실장

이 같은 환경 속에서도 MCI대부는 단기적인 업계 분위기나 참여 부담보다는 금융 취약계층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과 지역사회 안정이라는 공공적 가치에 주목해 협약 참여를 결정했다고 한다. 특히 채무자의 재기를 돕는 것이 장기적으로 지역경제 회복과 금융시장 건전성 제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중요하게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MCI대부는 이번 새도약기금 협약을 계기로 책임 있는 금융회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정책 금융과 연계한 상생 모델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산동 MCI 대부(MG신용정보빌딩) 회의실에서 열린 ‘새도약기금 협약식’을 마치고 기념촬영하는 김도근 팀장, 류태경 실장, 이해진 단장, 김지윤 대표, 이승희 팀장, 박수근 상무(좌로부터)

이날 협약식에는 MCI대부 김지윤 대표, 박수근 상무, 류태경 실장, 이승희 팀장과 한국자산관리공사 이해진 전략사업단장, 김도근 팀장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