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 남자현 열사 순국 90주년 행사 거행(擧行)

김상교 승인 2023.08.12 08:18 의견 0
남자현 열사 순국 90주년 행사에서 테이프 컷팅을 하고 있는 한희원 관장(중앙)

[선데이타임즈=김상교 기자]영화 암살의 주인공인 안옥윤(배우:전지현)의 모델이자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이며 철저한 반공주의자였던 남자현 열사의 순국 90주년 행사가 거행(擧行)되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관장 한희원) 주관으로 기념관 왕산관(대강당)에서 11일 거행된 남자현 열사 순국 90주년 행사에서 한희원 관장은 “‘독립은 정신이다’, ‘손자를 교육시켜라’라고 하신 남자현 지사의 말씀은 교육이 바로 정신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당부하고 있다”며, “남자현 지사의 말씀처럼 나라를 지키기 위해 힘쓴 분들께 소홀함이 없이 경북 독립운동의 역사를 널리 알릴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을 기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한 원장은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에서 대표적인 여성 독립운동가인 남자현 지사는 만주 독립군의 어머니로 불렸다”며, “지사의 삶과 투쟁은 유학적 대의정신에서 출발한 것이었지만, 끝까지 무장투쟁의 방략을 놓지 않으며, 다양한 투쟁방법을 구사하였다”고 강조했다.

남자현 열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는 한희원 관장(중앙)

그러면서 “3·1 운동에 참여하고 만주로 망명해 서로군정서에 참가하여 목숨을 건 의열 활동을 전개했다. 그래서 ‘독립군의 어머니’ 또는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여성 안중근’으로 불리기도 한다”며, “1933년 하얼빈의 허름한 여관에서 순국하실 때 남기신 유언은 왜 기념관이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기획전을 준비하였는지 이해할 수 있게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0일 기념관 제4대 관장으로 취임한 한 관장의 이번 특별기획전 개막식은 그의 첫 번째 공식 행사였으며, 오도창 군수, 김태형 부교육감, 이병철 지부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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