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 서일병 구하기 논란(2): 여당 국회의원들의 '추미애장관 구하기' 점입가경

선데이타임즈 승인 2020.09.21 09:06 의견 0
정영국 내외동포정보센터 이사장

[정영국 내외동포정보센터 이사장]"자국의 백성을 군인답게 만드는데 실패한 군주나 공화국은 크게 비난받아 마땅하다.", "엄중한 군기를 유지하며 평화시에도 전쟁에 대한 대비를 게을리 하지 않아야 한다."(니콜로 마키아벨리, 강정인.안선재 옮김, "로마사 논고", p.150)

군은 군기와 사기가 생명이다. 싸워서 이기는 군대를 만들기 위해 기초 군사훈련에서부터 특수훈련까지 고도의 강도높은 훈련을 받으며 엄중한 군기를 유지하는 특수집단이 군대이다.

강한군대, 강하게 훈련된 병사여야만 적과 싸울때 일기당천의 용맹과 기세로 적을 물리치고 전쟁에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추미애장관 아들 '서 아무개 일병 구하기'가 이제 충직한 호의무사 몇몇 여당의원들의 지원사격에 힘입어 '추미애장관 구하기'로 진전하는 것 같다.

여당내 친문재인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시작된 지원사격은 공익제보자를 '범인'으로 몰아 멀쩡한 청년의 인권을 짓밟는가 하면, 언론의 의혹제기는 '가짜뉴스'로 매도하는 등 강한 반격이 시작됐다.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은 지난 12일, 추 장관 아들 군 복무 특혜 의혹의 최초 제보자인 현 모씨를 "단독범이라고 볼수 없다"고 지칭하며 "공범세력을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했다.

정 모 의원은 "식당 가서 김치찌게 시킨 것 빨리 좀 주세요. 이러면 이게 청탁인가, 민원인가"라고 했으며, 김 모 의원은 (의혹 제기를) "누가 시켰는지 배후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역공했다.

또한 여당 원내대변인 박 모 의원은 추미애장관 아들 서 모씨를 둘러싼 군 복무 특혜 의혹과 관련해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것이 군인의 본분'(위국헌신군인본분) 이라는 안중근 의사의 말을 몸소 실천한 것"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한편, 야당의 조수진 의원은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모씨의 '군 복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이를 일방적으로 비호하며 망언을 쏟아내고 있는 집권여당 남성 의원 8명의 군 복무 내역을 문제 삼으며 일침을 가했다.

"추미애 법무장관 아들 '서 일병 구하기'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이 '특공대를 결성했다'며 특공대원 8명의 군 복무기간이 도합 24개월이나 된다"고 했다.

참으로 가관이 아닐 수 없다. 누군가 '정치를 외면한 가장 큰 대가는 저질스러운 사람들에게 지배당하는것' 이라고 했던가.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 어쩌다 이 지경이 되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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