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평호에 설치된 길이 309m, 폭 1.6m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물이 많고 평야가 넓으며, 토지가 비옥하고 풍수해가 없어 농사가 잘되는 고장 진천이 새로운 도약(跳躍)을 준비하고 있다.

18년 연속 인구 증가 중인 진천군이 주민 수요에 걸맞은 문화예술회관, 복합커뮤니티센터 및 도시재생어울림센터 건립 등의 주민 정주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한, 진천은 인심이 후덕하여 생거진천(生居鎭川)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토양과 기후가 좋아 쌀이 유명하며, 2017년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의 개장으로 스포츠 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에 군 관계자는 “진천군은 스포츠 부문에서도 14개 종목을 동시에 실시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어 전국체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전했다.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다리로 지방유형문화재이며, 길이 93.6m, 폭 3.6m, 교각 1.2m의 진천 농다리

특히, 진천은 농다리를 중심으로 관광 자원 개발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농다리는 관광객 및 진천 방문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문백면 구곡리 굴티마을 앞을 흐르는 세금천에 놓인 아름다운 모양의 돌다리(石橋)인 농다리는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다리로, 28칸의 교각이 있다. 농다리 주변은 정자, 산책로, 초평호까지 연결된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초평호의 모양은 용이 한반도를 등에 업고 두타산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여의주를 찾아 비룡 승천봉(飛龍昇天峰)에서 승천하는 모습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형국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이곳에 길이 309m, 폭 1.6m의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가 세워져 진천 관광의 백미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진천종합스포츠타운에서 진천의 성장과 발전 그리고 비전에 대해 설명하는 송기섭 군수

이러한 진천의 성장과 발전에 대해 송기섭 군수는 “다른 지자체와 차별화된 정책을 많이 시행하고 있다. 그리고 진천군은 전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많이 찾아오는 곳”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오랜 기간 쌀로 유명한 진천에 대해 “진천의 쌀 맛이 좋은 이유가 있다. 이는 질소비료에 있다”며, “질소비료를 적게 쓰면 생산량은 줄어들지만 쌀 맛은 진국 최고”라고 강조했다.

이어 “질소비료를 적게 쓰면 친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농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질소비료를 적게 사용하여 수확이 줄어드는 농민을 위해 6천 원의 보조금을 준다”며, “이렇게 보조금을 지급하면 농민들이 직접 진천의 쌀 맛을 좋게 하고, 전국으로 판로가 확장되어 쌀 소비가 늘어나는 것은 물론 공급과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두타산을 배경으로 한 국내에서 손꼽히는 담수량을 자랑하는 초평호에 설치된 길이 309m, 폭 1.6m ‘초평호 미르309 출렁다리’와 초평호. 초평호의 모양은 용이 한반도를 등에 업고 두타산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여의주를 찾아 비룡 승천봉(飛龍昇天峰)에서 승천하는 모습으로 국내에서 보기 드문 형국을 하고 있다.

계속해서 자신이 토목과 출신으로 진천 발전을 위해 열정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한 송 군수는 “진천 초평호 인근은 자연이 준 천혜의 선물”이라며, “농다리와 초평호는 단일 관광지로 연결되어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군수로 재직하면서 전국에서 방문한 관광객의 통계를 살펴보니 해마다 30만 정도가 진천 농다리를 찾아왔다고 밝힌 송 군수는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30만 정도밖에 방문하지 못하는 현실에 고민이 많았다”며, “공무원과 함께 주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브레인스토밍 등을 하여 무주탑에 이어 국내 최장 출렁다리(309m)인 ‘초평호 미러 309’를 설치하였다. 이에 지난해에는 172만 명이 방문하였으며, 올해는 200만 명을 목표로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