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운 아들 병역거부 "이민까지 생각해"

이진솔 승인 2019.08.08 10:41 의견 0

양지운 아들 병역거부 "이민까지 생각해"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성우 양지운(71)이 실시간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양지운은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파킨슨병 투병과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자신의 파킨슨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양지운은 병의 원인으로 두 아들이 양심적 병역거부로 구속·수감됐던 점을 꼽았다.

제작진은 "병은 원인이 있다. 모든 병은 스트레스라고 하는데 그런 일이 있냐"고 양지운에게 물었다. 이에 그는 "저 같은 경우는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로 약 20년동안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세 아들의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를 언급했다.

양지운의 아내 윤숙경씨는 "이민 가자고 했다. 그 이른 나이에 제가 갱년기를 앓으며 힘들었는데 10년 후에 둘째 아이가 재판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막내아들까지 감옥에 보낼 수 없었다"면서 "차라리 내가 죽어야 그만할까 싶었다"고 했으며 종교적 신념이 강하다고 해도 막내아들을 절대 감옥에 보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양지운의 두 아들은 모두 구속 수감됐으나 막내아들 양원석은 대법원에서 무죄취지의 판결을 받았다. 1심과 2심에서 병역법 위반으로 모두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으나 대법원은 2심 재판을 다시 할 것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양지운은 "3명의 자식이나 양심적 병역거부 문제로 씨름하던 가족 중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여호와의 증인 신자인 양지운의 가족은 아내 윤숙경 씨와 3남 2녀의 자녀를 뒀다. 첫째와 둘째 아들은 양심적 병역거부로 이미 수감생활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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