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민주당 당대표 출마 선언···“당명을 제외한 모든 것 바꾸겠다”

- “정치의 존재이유는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 강조
- 민주당 성공은 국민의 신뢰와 기대, 사랑을 회복하는 것
- ‘미래’, ‘유능’, ‘강함’, ‘혁신’, ‘통합’···5대 비전 제시

윤석문 승인 2022.07.17 18:05 | 최종 수정 2022.07.17 18:07 의견 0
국회 소통관으로 이동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인천 계양을)이 오늘(17일) “정치의 존재이유는 오로지 국민, 오로지 민생”이라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당의 토대는 국민의 신임이고, 당의 목표는 선거승리를 통한 정권획득이며, 존재목적은 민주주의와 공화정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 곧 민주공화국의 실현”이라고 밝히며, “우리 민주당이 성공하는 길 역시 국민 속에서 소통하고, 맡겨진 권력을 제대로 행사해서 성과와 실적을 내며, 이를 통해 국민의 신뢰와 기대, 사랑을 회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출마 선언을 했다.

당의 변화를 강조한 이 의원은 “당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뀌고, 정치가 바뀌어야 세상이 바뀐다”며, “비례민주주의 강화, 위성정당금지, 국민소환제, 의원특권제한, 기초의원 광역화 등 정치교체를 위한 정치개혁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

특히,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국민이 그만 됐다고 할 때까지 당명을 제외한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선언한 이 의원은 당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혁신을 최우선 가치로 내세웠으며, 선거 패배의 책임론도 정면 돌파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과 지방선거 패배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수차례 강조하는 한편 “문제 회피가 아닌 문제 해결로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또한 혁신을 통해 민주당의 경쟁력을 높이고 상대의 실패만 의존하는 ‘반사이익’의 정치판을 바꾸겠다며, “스스로 혁신하며 체감되는 성과로 국민의 사랑과 기대를 모아가겠다”고 밝혔다.

기자들로부터 질의를 받고 있는 이재명 의원

이어 “이념과 진영에 갇힌 정쟁 정치를 배격하고 잘하기를 겨루는 경쟁 정치로 바꾸겠다”며, “이기는 민주당을 만드는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 이 임무에 실패한다면 이재명의 시대적 소명도 끝날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기는 민주당’을 위해 ‘미래’, ‘유능’, ‘강함’, ‘혁신’과 함께 ‘통합’을 5대 비전으로 제시했다. 이 의원은 “이기는 민주당이 되려면 우리부터 바뀌어야 한다”며 “조직이 아닌 당은 다양성이 본질”이라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에스컬레이트로 내려오고 있는 이재명 의원

또한 이 의원은 당내 비주류로 계파 정치에 의존해 성장하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계파 정치를 해소할 적임자가 자신이라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낡은 관행과 이념, 우리 내부를 편 가르는 모든 것들과 결별하자”며, “우리 안의 차이가 아무리 큰 들 상대와의 차이보다 크지는 않다. 계파 정치로 성장하지 않은 이재명은 계파 정치를 배격하고 통합 정치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굴곡진 인생을 통해 배운 것이 하나 있다. 함께 걷는 동지가 많다면 아픔도 절망도 새 길을 만드는 힘이 된다는 것”이라며, “미래에 대한 좌절과 정치에 대한 분노를 새로운 희망을 향한 열정으로 바꿔달라”고 주문했다.

지지자의 환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는 이재명 의원

자신의 경험을 통해 새로운 대한민국의 희망과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고 강조한 이 의원은 “국민 여러분과 당원 동지들께서 손잡아주신다면 국민과 함께 승리하는 민주당의 시대, 전진하는 대한민국을 다시 만들 수 있다”며, “시민과 도민의 삶을 바꾼 이재명의 경험과 실력, 약속은 지키는 열정과 의지 모두를 민주당에 쏟아 붓겠다. 국민과 함께, 당원과 함께 민주당을 바꾸고,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과 국민의 삶을 바꿔내겠다”는 말로 당대표 출마의 뜻을 전했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