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에 참석한 박완수 경남도지사를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경상남도가 국가별 우주개발 계획 및 우주산업 현황 그리고 국내외 우주기술 사례 등을 통해 대한민국이 우주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토대의 장을 마련했다.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박동식 사천시장을 비롯한 우주 산학연 관계자 및 우주산업 관련 해외(미국, 캐나다, 인도, 호주, 체코, 리투아니아, 멕시코 등) 인사가 참여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가 26일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됐다.
26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박완수 경남도지사
이날 박완수 도지사는 우주항공 분야에서의 세계 각국 간 협력을 강조하며, “미래 우주산업 발전을 위한 지식과 경험을 나누는 소중한 공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박 도지사는 “제1회 우주항공의 날(5월 27일)을 기념하여 세계적인 우주산업 전문가들과 글로벌 선도기업 관계자들을 모시고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경상남도는 이번 콘퍼런스를 통해 진주·사천을 중심으로 한 항공우주산업 기반을 확장하며, ‘글로벌 우주항공 수도’를 향한 첫걸음을 힘차게 내딛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콘퍼런스에는 미국, 프랑스, 캐나다, 호주, 체코, 리투아니아, 인도, 멕시코 등 전 세계 우주 관련 기관의 전문가들이 연사로 참여하여, 국내·외 우주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도 함께 진행된다”라며, “글로벌 우주산업 시장에서의 협력 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는 말로 이번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26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는 박동식 사천시장
‘글로벌 우주항공수도 경남, 공존과 성장의 미래를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콘퍼런스에서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행사는 우주항공의 날과 우주항공청 출범 1주년을 기념하여,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비전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전략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행사를 통해 국내·외의 정책과 기술을 공유하고, 우주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협력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자리가 상호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우주산업 강국으로 나아가는데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사천시는 우주항공복합도시 조성을 통해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그 중심에서 견인차 역할을 다해나가겠다”라는 말로 우주항공의 중심도시 사천시가 추진해야할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26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
특히, 미국 항공우주국(NASA) 존 글렌 연구센터와 닐 암스트롱 비행연구센터 출신인 김현대 우주항공청 항공혁신부문장은 “우주항공청은 개청 1주년을 맞아 우주수송·위성개발·항공혁신·우주탐사 등 전방위 분야에서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며, “정부뿐 아니라 민간 주도와 국민의 관심 그리고 국제적 연대가 함께할 때 진정한 도약이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조강연은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의 전인수 우주방사선센터장이 맡아 “뉴스페이스로의 전환과 NASA의 우주기업 지원정책 변화”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어 열린 ‘국가별 우주개발 계획 및 우주산업 현황’ 발표에서는 박장한 우주항공청 우주항공서비스개발과장이 ‘우주항공청의 비전과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현황’을 소개하며 시작을 알렸다. 이후 호주(주한 호주무역대표부), 캐나다(주한 퀘벡정부대표부), 체코(교통부), 리투아니아(혁신청), 인도(인도우주협회), 멕시코(항공우주산업협회) 등 8개국 정부 기관이 자국의 우주개발 정책과 국제 협력 전략을 공유했다.
26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에
‘국내·외 우주기술 사례’ 발표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이노스페이스, 메이사 등이 위성통신, 발사체 기술, 인공지능(AI) 기반 위성 데이터 분석 등 첨단 기술과 산업화 전략을 소개했고, 이탈리아(TRE Altamira), 호주(AICRAFT, Gilmour Space, 영국(BAE Systems 미국지사) 등의 기업들도 참여해 세계적인 기술 사례를 발표했다.
또한, 행사 전반에 인공지능(AI) 기반 동시통역 시스템이 적용돼 다국적 연사 간 원활한 소통이 가능했으며, 경상남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로 일반 시민과 국내외 전문가들의 온라인 참여도 이어졌다.
26일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개최된 ‘2025 국제 우주산업 콘퍼런스’ 행사장 로비에서 운영되고 있는 경남 소재 우주항공기업 5개사를 포함한 국내 8개사 홍보부스
행사장 로비에는 경남 소재 우주항공기업 5개사를 포함한 국내 8개사 홍보부스가 운영됐고, 호주 7개 기업과 국내 7개 기업 간의 1:1 비즈니스 미팅도 진행돼 실질적인 기술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경남도는 이번 콘퍼런스를 시작으로, 우주항공청이 주관하는 ‘우주항공의 날’ 기념행사(5.27.)와 연계해 대한민국 우주항공산업의 위상 강화를 위한 다양한 후속 사업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