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 출범식에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인구미래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더불어민주당이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위원회인 ‘인구미래위원회’를 15일 출범시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당사에서 열린 ‘인구미래위원회’ 출범식에서 집권 시 국내 합계출산율을 1.5명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리고 위원장으로 4선 중진 서영교 의원을 위촉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는 서영교 위원장

인구미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서영교 의원은 “기존에는 아동수당이 월 10만 원 수준이었으나, 이재명 대통령 후보는 이를 18세 미만 아동에게 월 20만 원으로 확대 지급할 것”이라며, “캐나다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은 이미 아동수당을 월 50만 원 수준으로 지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에게 투자하는 정책은 장기적으로 국가 재정에 이익으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이 21대 대선 과정에서 아동수당 20만 원 지급안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 출범식에서 아이를 안고 즐거워하는 서영교 위원장

그리고 출산율 증가에 따른 희망을 설명하며 “2023년 합계출산율이 0.72명이었고, 2024년에는 0.75명으로 증가했다. 올해 2월 기준으로는 0.82명까지 올라왔다”며, “조금씩 희망이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후보는 출산율을 1.5명까지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계속해서 서 의원은 “인구 정책은 단기 처방이 아니라, 긴 호흡의 사회 전환 전략이 필요하다”며, “아이를 낳고, 일하고, 돌보며, 노년까지 존중받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 출범식에서 손팻말을 들고 있는 서영교 위원장,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 강선우 수석부위원장, 염태영 수석부위원장(사진 좌로부터)

이날 출범식에는 윤호중 선대위 총괄본부장이 참석해 위원회에 힘을 실어줬으며 위원회 고문인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과 수석부위원장인 강선우·염태영 의원과 부위원장인 박홍배 의원 등이 참석했다. 그 외에 부위원장으로 모경종·서미화·황명선 의원 등이 임명됐다.

위원회는 이날 출범식에서 ▲‘행복한 출생과 함께하는 돌봄’ ▲‘골든타임 10년, 청년희망 프로젝트’ ▲‘모두의 역량이 고루 발휘되는 국민성장 정책’ ▲‘인구위기를 기술혁신 기반의 성장 기회로 전환’ ▲‘지역상생으로 성장동력 마련’ 등 5대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인구미래위원회 출범식에서 발언하는 서영교 위원장

한편 지난해 국회예산정책처는 아동수당 지급 대상을 18세 미만으로 확대하고 월 지급액을 20만 원으로 늘릴 경우 향후 5년간 60조 1356억 원의 추가 재정이 소요될 것으로 추계했다. 반면 현행 제도를 유지할 경우 같은 기간 재정 소요는 약 11조 6000억 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