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경남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발언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14일 보수 지지세가 강한 부산·경남(PK) 지역을 돌며 ‘경제 성장을 이끌 지도자’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날 오후 경남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이순신 장군을 등장시킨 이 후보는 “통영에 깃든 이순신 장군의 보국안민 정신이 우리가 처한 이 위기를 확실하게 이겨내게 할 것”이라며,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을 선택할 바로 여러분 통영시민”이라고 강조했다.

14일 오후 경남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두 팔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계속해서 이 후보는 “이순신 장군이 선조가 그렇게 미워해도, 선조 때문이 아니라 조선 백성들 때문에 목숨을 걸고 조선을 지켰지 않았느냐”라며, “그 훌륭한 조선 장군, 그 장군 한 사람 때문에 조선의 백성 수십만 수백만이 목숨을 건졌고, 일본의 영토가 될 뻔했지만 독립 조선을 유지했다”라는 말로 리더십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리더의 무능이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정의한 이 후보는 “똑같은 조선 수군, 똑같은 배를 가지고 원균은 패전에 패전을 거듭했다”고 거론하며, “똑같은 조건에서 이순신은 승전을 거듭하지 않았느냐”라고 반문했다.

14일 오후 경남 통영 강구안 문화마당에서 열린 유세장에서 두 팔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또한, 성남시장 시절 자신의 업적을 소환하며 “똑같은 성남시 공무원을 가지고 누구는 빚더미를 만드는 한편, 누군가는 이 수백 리 밖에 있는 통영시민들도 부러워하는 성남시를 만들지 않았느냐”며, “똑같은 조건에서 경기도를 전국 모든 시·도민들이 부러워하는 1등의 광역도시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