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타임즈=김혜정 기자]조전혁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는 ‘중도우파 후보 단일화 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의 단일화 과정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보수후보 단일화 기구가 난립하는 만큼 단일화 기구의 단일화를 촉구했다.
조 예비후보는 9일 통대위에 중도우파 서울시교육감 단일화 참여신청서를 접수했다.
통대위는 이날까지 단일화 참여 희망자를 접수받고, 11일에는 단일화 후보 선출 원칙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12일과 14일 후보자 토론회를 진행하고, 여론조사 등을 거쳐 24일에는 단일후보 추대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수 진영은 지난 세 차례 교육감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에 실패했다. 보수 성향 유권자의 결집에 실패하면서 조희연 전 서울시교육감에게 내리 패했다는 분석이다. 통대위는 이번 보궐선거에서는 반드시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가 출마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조 예비후보는 “지난 2022년 단일화 과정은 수많은 시민단체와 교육계 원로가 모여 수개월 간 단일화를 추진한 과정이었다”라며, “하지만 단일화 과정을 부정하고 불복한 후보들이 끝까지 출마하고, 그 과정에서 재단일화를 추진하는 단일화 기구까지 난립해 안타까운 상황을 경험한 바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 이상 이러한 불행이 반복돼선 안 된다”라며, “단일후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가 불복한 후보와 재단일화 기구의 난립으로 훼손되는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조 예비후보는 “오는 10일 통대위 외에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기구가 또 출범한다”라며, “각각의 단일화 기구로부터 단일화 참여 권유로 선거 준비에 집중해야 할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단일화 기구들을 통합하여 상승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는 지난 2022년 단일화 과정에 충실히 참여했다. 이번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라며, “다만 단일화 성공을 위해서 단일화 기구의 단일화도 서둘러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라고 했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가 예상됐던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가 9일 서울시교육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입장문에서 “교육계 원로들의 간곡한 부탁으로 이번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 박 전 교수가 불출마를 결심하는 데는 보수진영 원로 인사들의 권유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후문이다. 이들은 보수후보 단일화를 위해 용단을 내려줄 것을 박 전 교수에게 간곡히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교수의 불출마 선언에 조전혁 예비후보는 “박선영 교수님께서 오늘 서울교육감 선거 승리라는 대의를 위해 교육감 불출마 선언이라는 용단을 내려주셨다”라며,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또한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지난날 결례에 대해 정중히 사과와 용서를 구한다”라고 자신의 사회관계망(SNS)에 올렸으며, “조만간 직접 찾아 뵙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교수님께서 탈북자와 국군포로를 돕는 사단법인 물망초의 이사장으로서, 또 대한민국의 미래교육과 국가발전을 위해 열심히 활동을 해 오신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나를 잊지 마세요’라는 물망초의 꽃말처럼 우리 모두가 교수님의 열정을 잊지 않고 서울교육에 이어가도록 하겠다”라고 적었다.
계속해서 조 예비후보는 “이번 서울교육감 선거, 꼭 이겨야 한다”라며, “반드시 단일화를 이루고 승리해서 서울의 교육이 올바로 설 수 있도록 하여 용퇴를 결심하신 교수님의 뜻이 더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박 전 교수는 현재 일본에 체류중이다. 그의 불출마로 서울시교육감 보수진영 후보는 안양옥 전 교총회장, 윤호상 서울미술고교장, 선종복 전 서울북부교육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 국회의원, 홍후조 고려대 교수 등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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