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 “이재명 대표가 비회기 때 구속영장···오만한 발상”

- 민주당의 비회기 영장 청구 주장, 또 다른 특권 요구
- 임시국회 여는 것이 어떻게 방탄국회 조장이 되는지?
- 윤 원내대표, “또 다른 특권을 요구하는 오만한 발상”

윤석문 승인 2023.08.22 15:40 의견 0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가 비회기 때 구속영장을 청구하라고 요구하는 데 대해 “또 다른 특권을 요구하는 오만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이 불체포특권 포기를 운운하며 뭔가 대단한 약속을 하는 척하고 있지만 검찰의 정당한 영장 청구니, 비회기 구속영장 청구니 하며 계속 빠져나갈 궁리만 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그는 “더구나 검찰이 정기국회 기간 영장을 청구한다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데 8월 임시국회가 끝나면 바로 정기국회가 시작되고 100일간 회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사실상 영장 청구는 꿈도 꾸지 말라는 선언과 다름없다”고 지적하며, “결국 민주당의 비회기 영장 청구 주장은 또 다른 특권을 요구하는 오만한 발상이며, 체포동의안 부결을 위한 명분 쌓기 일뿐”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민주당이 21일 “국민의힘은 방탄국회 조장을 중단하라”고 촉구한 것에 대해, “민주당은 우리 당에 대해 방탄국회 조장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는데 우리 당이 임시국회를 계속 열자고 하는 것이 어떻게 방탄국회 조장이 되는지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자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올라오면 부결을 택할 수밖에 없는 자동 반사신경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스스로 방탄을 멈출 수 없으니 우리 당 보고 멈춰달라는 말인가?”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올해 민주당은 일하는 국회와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쉼 없이 임시회를 소집했고 회기를 이어왔다”며, “누가 봐도 방탄을 위한 국회였지만 민생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었기에 우리 당은 공휴일에 개원하는 무리한 회기 요구도 받아들였다”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