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때녀', 어제의 동료가 오늘의 적···올스타전 에이스 24인 집안싸움

이정은 승인 2023.07.20 08:49 의견 0
사진=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올스타전 메인 매치가 공개됐다.

이번 경기는 시청자 구단주와 함께하는 두 번째 올스타전으로, 지난 올스타전보다 2배 이상 많은 1,300여 명의 관중이 함께하며 역대급 스케일을 자랑했다. 이날 총 24명의 ‘골때녀’ 선수들이 출전했으며, 지난 시즌 에이스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만나 두 개의 에이스 군단으로 맞붙었다. 경기 당일 관중들은 전에 없던 역대급 라인업에 뜨겁게 환호하며 월드컵 분위기를 방불케 하는 응원을 보냈다.

이날 경기장에서는 시청자 구단주와 더불어 올스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한 가족 및 지인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 올스타전에 함께 방문했던 ‘골때녀’ 공식 명콤비 경서X서기의 부모님부터, 각 팀의 주춧돌 김보경, 김승혜의 가족까지 한자리에 모인 것. 또한, 정대세와 명서현의 두 자녀까지 응원석에 자리하며 유례없는 대규모의 응원단이 올스타전 열기에 화력을 더했다.

한편, 이번 올스타전에서 펼쳐질 각 팀 선수들의 ‘집안싸움’ 또한 화제였다. 같은 팀에서 합을 맞추던 선수들이 각자 상대 선수로 서로를 마주하게 된 것. 창단 후 ‘티키타카 플레이’로 돌풍을 일으켰던 경서와 서기가 그 대표적 주인공이다. 지난 시즌까지 한 몸처럼 뛰던 두 선수는 서로의 패스를 계속해서 끊어내는 위협적 플레이로 자존심 싸움을 벌였다. 또한 ‘골때녀’ 창단 멤버였던 골키퍼 안혜경은 팀의 주장, ‘절대자’ 박선영을 상대로 골문을 사수해야 하는 상황. 이에 더해 장신 듀오로 활약했던 ‘악바리 주장’ 이현이와 ‘괴물 공격수’ 허경희 역시 상대 팀으로 만나 치열한 몸싸움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과연 어제의 동료였던 선수를 상대로 득점을 따내고, 승리의 미소를 지을 팀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됐다.

경기는 전후반 2:2 명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승부를 가르지 못한 이날 방송에 이어 예고 화면에 의하면 PK에서 화이트 팀이 승리한 것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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