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태 전 남해군수, ‘바다의 노래’ 북콘서트 통해 정치 활로(活路) 열어

-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현태북콘서트 개최
- 인생의 사연과 정치인으로서의 의지 등에 관한 진솔함 담아
- 김두관 의원, “시인의 마음이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전달되길”

윤석문 승인 2023.03.11 17:15 | 최종 수정 2023.03.12 13:11 의견 0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바다의 노래' 정현태북콘서트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민주주의가 춤추는 세상을 향해,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슬로건으로 ‘바다의 노래’ 정현태 북콘서트가 열렸다.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오늘(11일) 개최한 북토크쇼는 정현태 전 남해군수가 지난 2021년 2월 출간한 시집 ‘바다의 노래’(출판 궁편책)를 중심으로 시집을 내게 된 경위와 시집의 내용들에 실린 인생의 사연과 정치인으로서의 의지 등에 관한 진솔한 담화들로 채워졌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정 전 군수는 문학을 전공했지만 시대의 격류 속에서 교단도 문단도 아닌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 그러나 문학에 대한 갈증으로 삶의 굽이마다 그에 맞는 시를 골라 가슴에 넣어 다니며 외운지 수십 년이기에 시는 가슴속과 삶의 현장에서 언제나 함께 숨 쉬었고, ‘바다의 노래’는 그가 쓴 자서전이며, 첫 시집이다.

김대현 시사평론가 사회로 시작된 이번 북콘서트는 정치인 정 전 군수가 시의 날개를 달고 새롭게 출발하는 날이다. 그리고 그가 염원하는 ‘민주주의가 춤추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또다른 출발점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많다.

시집 ‘바다의 노래’에는 △운명의 바다(시 17편) △생명의 바다(시 19편) △은혜의 바다(시 19편) △유배의 바다(시 16편) △평화의 바다(시 15편)라는 5가지 주제로 나뉘어 총 86편의 시와 노래가 담겨 있다.

정 전 군수가 시인으로 데뷔하는 첫 작품집 모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바다의 노래’에는 남해의 바다에 부여하는 정 전 군수의 중층적·심층적 의미세계가 뚜렷한 인장처럼 찍혀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환영사를 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국회의원

김두관 의원은 환영사를 통해 “사실 정치권에 있으면서 시심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을텐데, 깨끗하고 맑은 마음을 간직하시는 듯하여 정치권, 또 고향 선배로써 존경스러운 마음도 든다”며, “시의 배경에는 정현태 전 군수 그리고 저의 고향이기도 한 남해를 배경으로 하는 시들이 많다. 시집 제목의 ‘바다’가 곧 남해 바다인 것은 당연하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전 군수가 ‘시를 통해 세상을 좀 더 행복하고 밝게 만들고자 하는 뜻이 정치가 추구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말씀하기도 한다”며, “시인의 마음이 글을 통해 독자들에게 충분히 전달되리라 믿는다”고 밝혔다.

법산 스님, 곽노현 전 교육감, 윤호중 의원, 강민정 의원, 문국종 회장, 이수호 이사장(북콘서트 축사 順)

이처럼 ‘민주주의가 춤추는 세상을 향해, 다시 시작한다’는 정현태 전 군수의 출판기념회에는 법산 스님,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 윤호중 의원, 강민정 의원, 문국종 재경남해군향우회 회장 등이 정 전 군수가 출판기념회를 통해 새롭게 도약하기를 기원하는 축사를 해주었다. 특히, 곽노현 전 교육감은 “김훈의 칼의 노래가 문학의 최고봉이라면, 정현태의 바다의 노래는 시의 최고봉이 되기를 바란다”라고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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