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이재명 대표 결단 촉구···“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 “국민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당원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아니었다”
- “방탄을 위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는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줄 뿐”
- “이재명 대표가 두려워해야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다”

윤석문 승인 2023.03.06 11:07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교하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장은 오늘(6일) 국회 소통관에서 “이재명 당대표께서 지난 8개월 동안 보여준 모습은 국민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당원을 위한 정당의 대표도 아니었다”며, “국민의 삶, 정치개혁, 정당개혁 그 어느 것 하나 약속대로 실천하지 않았고, 당은 계속 분열되기만 했다”고 강조하며, 이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박 전 비대위원장은 국회에서 지난 27일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대해 언급하며 “압도적 부결을 예상했지만 찬성표가 한 표 더 많았다”며, “강성 팬덤의 위세에 눌려 앞에서 반대하고 뒤에서는 찬성하는 의원들이 많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그는 당원과 국민들은 민주당의 반성과 혁신을 기대하며 이재명 대표를 선택했다고 강조하며 “이재명 의원은 당대표로 당선된 이후 국민께 했던 약속들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부연하며, “국민들은 이재명 대표에게 정치개혁과 유능한 민생을 요구했지만 지금 이재명 대표는 방탄을 위해 당을 위기로 몰아넣는 이기적인 모습만 보여줄 뿐”이라고 직격했다.

또한, “민주당은 지금 국민의 눈과 귀를 막으려는 윤석열 정부에 맞서서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 세월 국민을 위해 싸워왔던 민주당이 지금 누구를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는 이재명 대표의 방탄으로 민주당이 올바른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표의 선택을 요구하며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한 박 전 비대위원장은 “민주주의를 위해 죽음도 불사했던 민주당의 김대중 그리고 3당 합당 때 홀로 손을 들고 반대의견이 있다고 말했던 민주당의 노무현도 그러지 않았다”며, “죽음을 겁내지 않고 폭정에 저항했고, 소수 의견도 존중받는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지켜왔다”고 설명하며, 이재명 대표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어,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가 두려워해야할 대상은 검찰이 아니라 국민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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