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의원, 구미 박정희 생가에서 당대표 출마선언

- ‘덧셈 정치’, ‘이념 정당’,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 등 강조
- “수도권으로 전격하는 게 박정희 정신”···혁신적 변화 주장
- 국회의원·당협위원장을 소환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 실시

윤석문 승인 2023.01.06 10:48 | 최종 수정 2023.01.06 11:13 의견 0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는 윤상현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윤상현 의원은 “뺄셈 정치를 배격하고 덧셈 정치의 DNA를 도입하여 새로운 국민의힘을 만들고, ‘이익집단’을 ‘이념정당’으로 바꾸며,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어제(5일) 경북 구미 박정희 대통령 생가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였고, 가난에서 풍요를 일구어냈으며 새로운 혁신적 변화를 가져왔다”고 강조하며, “낙동강 전선에서 안주하는 머무는 것이 박정희 정신이 아니라 수도권으로 진격하는 게 박정희 정신”이라며, 구미에서 출마를 선언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계속해서 윤 의원은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석수 현황에 대해 “지난 총선에서 서울 49석 중 8석, 경기도 59석 중 7석, 인천 13개 의석 중 2개의 의석을 확보했다. 서울·경기·인천 121석 중 단 17석을 이겼다”며, “수도권 싸움에 능한 저 윤상현과 함께 박정희 정신으로 수도권으로 진격하자”고 주장하며, 수도권 당대표론을 부연(敷衍)했다.

출정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윤상현 의원

총선 승패는 수도권에서 결정된다고 강조한 윤 의원은 “우리 국민의힘의 심장은 영남이고 보수이다. 그러나 싸움은 수도권에 속하는 손과 발이 하는 것”이라며, “영남에 국한되는 국민의힘이 아니라 수도권에서 이길 수 있는 국민의 힘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대한민국 현대 사회에 위대한 지도자이자 영웅이 박정희 대통령이라며,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우리 국민의힘에 박정희 정신을 상기시키려고 한다”며, “저 윤상현은 혁신적인 박정희 정신을 일깨우며, 국민의힘의 고질적이고 병폐적인 DNA를 혁파하고자 한다”는 말로 정치가 바로서려면 뿌리인 정당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는 자신의 의지를 밝혔다.

뺄셈의 정치를 지양하고 덧셈의 정치를 실현하겠다고 강조한 윤 의원은 “저는 과거 박근혜 대통령을 모시면서 누구보다 뺄셈 정치의 어리석음을 목격하였다”며, “이제 뺄셈 정치를 배격하고 덧셈 정치의 DNA를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국민의힘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지자들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는 윤상현 의원

이어 민주당은 이념성을 기반으로 한 동지의식이 있지만 국민의힘은 한 마디로 ‘이익집단’이라며, “(국민의힘은) 눈앞의 이익만 쫓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이념성조차 상실한 이익집단으로 변모했다”라며,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확고한 이념성조차 없기 때문에 동료의 허물을 덮어 주는 게 아니라 확대·재생산하여 본인의 이득을 취할 기회를 만들려고 한다. 우리는 이 이익집단의 잘못된 DNA를 혁파하고 자유민주주의 이념에 투철한 이념집단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윤 의원은 국회의원도 지구당위원장도 당원이 부르면 나와야 한다며, “당의 주인인 당원들이 언제든지 지역구의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을 소환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를 실시하겠다”며, “중앙당 민원국을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고 당원들의 목소리를 듣는 기관으로 바꾸겠다”는 말로 당원이 주인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철수 의원이 보내온 축전에 대해 윤 의원은 “안철수 의원하고 저하고는 수도권의 전략적 중요성에 대해서 공감하고 있다”며, “원래 본인이 직접 오셔서 축사를 하고 싶었는데, 워낙 일정이 많아서 축전으로 대신했다. 안철수 의원과 저는 수도권 대표론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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