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안무가의 꿈의 무대 ‘2022 크리틱스초이스 댄스 페스티벌’ 개최

김효정 승인 2022.06.08 09:11 의견 0
전수현 안무 '바다 You Tomorrow'<사진=Sang Hoon Ok>

[선데이타임즈=김효정 기자]춤 전문지 월간 댄스포럼이 주최하는 '제25회 크리틱스초이스 댄스 페스티벌 2022'은 7월 2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평론가가 뽑은 젊은 안무가들의 신작을 선보이는 자리로 그들에게는 좋은 기회로 연결되는 발판이자 꿈의 무대이다.


그동안 코로나19로 객석을 축소했던 것과는 달리 이번 공연은 전 객석을 운영한다. 안무가는 많은 관객과 만나고 현장에서 함께 느낄 수 있어 더 의미가 있다.

올해 크리틱스 초이스는 작년 ‘최우수안무가’ 전수현과 ‘우수안무가’ 배진호을 비롯해 이병진, 보연, 최재혁, 박관정, 마소정, 이지민이 새롭게 초청되었다.

▶7월 2, 3일에는 배진호의 ‘88’과 이병진의 ’다큐멘터리(Happy Ending)’가 공연된다.
작년 우수안무가인 배진호의 ‘88’은 내적 수행의 출발인 명상으로 삶과 죽음을 바라본다. 우리의 신체와 마음은 언제든 죽음의 전령이자 동시에 생명의 전령일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연속적 순환 속의 궁극적 균형을 보여준다. 이병진은 사람 사는 실제 이야기로 평범한 하루를 어떻게 사는 것이 잘사는 것인지에 대한 담론을 무대에 옮긴다.

▶7월 6, 7일에는 보연의 ‘텅’와 최재혁의 ‘人 in 人- Replica’가 공연된다.
보연은 채우고자 하는 빈 여백의 상징을 주제로 욕망으로 분리되지 못한 인간에게 ‘당신의 삶은 무엇으로 채워지고 있는지, 무엇이 당신의 삶을 완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화두를 던진다. 계속에서 人 in 人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는 최재혁은 레플리카 복제품이라는 주제로 우리 삶에 존재하는 진짜와 가짜를 인간관계로 확장시켜 이야기하고자 한다.

▶7월 9, 10일은 박관정의 ‘NFD(Non-Fungible Dance)’, 마소정의 ‘Here I am’이 공연된다.
요즘 이슈되고 있는 NFT(Non-Fungible Token)는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디지털 자산의 소유주를 증명하는 토큰이다. 박관정은 Token을 Dance로 바꿔 NFD(Non-Fungible Dance)로 대체 불가능한 춤, 그 고유한 창작물을 선보인다. 마소정은 누군가에게 손을 내밀어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이자 한 사람의 존재감이며 깊은 호흡으로 다시 일어서는 이야기를 풀어낸다.

▶7월 13, 14일은 이지민의 ‘Bloody Moon’, 전수현의 ‘수직 한계’가 공연된다.
이지민은 모순적인 자신의 모습, 어쩌면 우리 모두의 다중적인 내면을 풀어내고자 한다. 전수현은 인간이 죽음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태어나 그것에 저항하며 살아간다고 보고 그 죽음을 마주보고 바라보겠다는 의지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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