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멜버른과 아쉬운 무승부···16강 진출 멀어져

- 예상과 다른 경기력 보이며 경기 주도권 잡아
- 여러 차례 좋은 찬스에도 골 결정력 부족
- 전 감독, “최선을 다하지 않은 선수는 자격 없어”

윤석문 승인 2022.04.25 14:47 의견 0
몸싸움을 하고 있는 김태현 선수<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수많은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전남은 24일 일요일 오후 8시(한국시간) 빠툼타니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2022 ACL G조예선 4차전에서 멜버른시티(이하 멜버른)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ACL 조별예선 4차전은 전남에게 16강 진출 여부가 판가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였기에 전남은 예상과 다른 경기력을 보이며 경기 주도권을 가져왔다. 전승민으로부터 연결되는 빌드업 플레이로 측면에 플라나와 김태현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내면서 득점을 노렸다. 멜버른도 나바웃의 유효슈팅을 시도하며 전남의 골문을 위협하였지만 득점 없이 전반이 종료되었다.

슛팅을 하고 있는 플라나 선수<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남은 후반 15분 박희성, 유헤이를 빼고 카차라바, 박인혁을 교체 투입하면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여러 차례 좋은 찬스에도 골 결정력이 부족했으며, 14번의 프리킥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팽팽하던 경기는 후반 43분 맥클라렌에 왼발 슛이 전남의 골문을 가르며 멜버른의 승리로 끝날 것만 같았다. 전남은 끝까지 집중력을 발휘하며 후반 46분(추가시간 1분)에 골키퍼가 나온 빈 골문에 카차라바가 슛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마지막까지 양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1-1로 경기가 끝나며 승점 1점씩을 나눠 가졌다. 16강 진출을 목표로 했던 전남은 남은 두 경기의 결과에 경우에 수를 따져야 하지만 사실 16강 진출이 멀어졌다.

전남 전경준 감독<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전경준 감독은 “좋은 경기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거두며 아쉽지만 16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하지만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멜버른과의 2연전에서 좋은 찬스를 만들었지만 승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선수가 잘하고 못하고는 경기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은 모습은 용납할 수 없다. 골을 넣고 못 넣고는 제 책임일 수 있고 찬스를 놓친 선수의 책임일 수 있다. 그러나 최선을 다하지 않는 것은 축구선수로서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