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미사용 산소포화도측정기 나눔(회수) 및 재사용으로 긴급 대응

김상교 승인 2022.04.05 11:39 의견 0
산소포화도 측정기

[선데이타임즈=김상교 기자]최근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산소포화도 측정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서울특별시자원봉사센터와 서울특별시는 사용하지 않는 산소포화도 측정기가 재사용될 수 있도록 측정기를 수거하는 ‘산포도씨(산소포화도측정기씨) 찾기’ 캠페인을 전개한다.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혈액 내 산소량을 측정해 산소가 몸에 제대로 공급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구로 특히 고령자나 중증질환이 있는 확진자에게는 필요한 의료기기이다. 그동안은 재택치료 대상자에게 치료키트 구성품의 하나로 무료로 공급되었다.

‘산포도씨 찾기’ 캠페인은 본래의 역할을 다하고 집안 어딘가에서 잠자고 있는 산소포화도 측정기를 찾아 집중관리군 등 필요한 사람들이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나누는 활동이다. 작년 10월 이후 코로나 확진으로 재택치료를 받았던 시민들은 보관하고 있는 측정기를 지퍼백에 담아 동주민센터(서울시 관할)에 비치된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22.2.19.부터 집중관리군 등에게 측정기 회수 안내 및 회수용 봉투를 제공하여 재사용을 추진하고 있으며, 서울시는 2022.2.18.이전 배부된 산소포화도 측정기(약25만개)를 대상으로 나눔(회수) 및 재활용 캠페인을 추진한다.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게 온라인과 오프라인 캠페인을 동시에 진행한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에서 제작한 카드뉴스를 시‧자치구자원봉사센터 및 서울시, 자치구와 산하기관 등의 홈페이지 및 소셜미디어 등에 홍보할 예정이다.

시민들도 온라인을 통해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다. 시․자치구 자원봉사센터 및 서울시 소셜미디어 채널에 게재된 측정기 수거 안내 카드뉴스를 공유해 많은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하면 된다. 또는, 자신의 SNS 채널에 인증사진이나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게시해 주변에 캠페인을 확산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서울시자원봉사센터와 25개 자치구자원봉사센터는 서울 관내 초‧중‧고등학교를 거점으로 학생들과 함께 캠페인을 확산하는 활동을 진행한다. 가정통신문을 통해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고 봉사학습 실천학교를 중심으로 자원봉사 기본교육 시 산소포화도 측정기 나눔의 의미를 교육하고, 학생들이 지역 내 선한영향력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APT 동출입구 게시판에 캠페인 참여홍보물을 게시하는 등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시민들이 함께 찾아낸 산소포화도 측정기는 전문업체의 소독과 성능검사를 마치고 재포장되어 시급한 곳으로 전달된다. 이 과정에 쾌유를 바라는 응원과 측정기 반납을 안내하는 메시지 카드가 동봉하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더해질 예정이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 김의욱 센터장은 “코로나19 극복의 과정에 언제나 시민들의 배려와 참여가 함께 했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다시 한 번 필요한 이들에게 양보의 마음을 나누고, 함께 하면 극복할 수 있다는 긍정의 메시지를 전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산포도씨 찾기’ 캠페인은 3월 21일부터 활동이 종료될 때까지 지속된다. 캠페인 관련 자세한 내용은 120다산콜센터 및 시‧구자원봉사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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