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FC, 전남 누르고 10위 도약···성남과 승점 1점 차

김준용 승인 2023.06.12 08:54 의견 0
경기 후 단체사진<사진=충북청주프로축구단>

[선데이타임즈=김준용 기자]충북청주프로축구단(대표이사 김현주, 이하 충북청주)은 11일 오후 4시 청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17라운드 전남드래곤즈(이하 전남)와의 홈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16라운드 김포전에 이은 2연승이었다.

충북청주는 3-4-1-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박대한이 골문을 지켰고 이민형과 이한샘, 이정택이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좌우 윙백에는 박진성과 김명순, 중원에는 홍원진과 피터가 배치됐고, 2선에는 장혁진이 나서 최전방 조르지와 김도현을 지원했다.

경기 전 최윤겸 감독은 “어려운 시기를 지나 조금은 분위기를 회복한 것 같다. 수비 간격을 좁힌 게 주요했다. 지난 7라운드 전남전에서는 실점을 먼저 헌납한 게 패인이 되었는데,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준비했다”며 전남전 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16라운드 김포전에서 상대 공격진을 효율적으로 막아낸 이민형은 “아직 체력적인 면에서 부족한 점을 느끼고 있다. 하지만 오늘 경기는 모두가 잘 준비했다는 느낌이 있다. 최선을 다해 홈팬 여러분 앞에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직전 5경기 3승 1무 1패를 기록한 충북청주의 기세는 선제골로 이어졌다. 장혁진이 소유권을 가져와 조르지에게 연결했고, 조르지가 왼쪽 사이드라인을 무너뜨리며 김도현에게 연결했다. 이후 김도현의 중거리 슈팅을 전남 최봉진 키퍼가 막아냈지만 조르지가 정확하게 밀어 넣었다. 조르지의 두 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득점 이후 충북청주는 전남 유헤이와 플라나의 위협적인 슛을 막아내는 등 실점하지 않았다. 전반전은 충북청주가 1-0으로 앞서며 종료되었다.

후반 역시 충북청주가 주도했다. 전남 유지하가 걷어낸 공은 피터를 향했고, 피터가 중거리 슛으로 연결하여 득점에 성공했다. 15분 후에는 조르지가 양지훈의 패스를 받아 팀의 세 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전남 유헤이에게 실점했지만 이내 안정감을 찾은 충북청주는 별다른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날 승리로 충북청주는 5승 4무 7패, 승점 19점을 기록하며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8위 성남과 승점 차는 단 1점이다. 본격적인 중위권 싸움에 참전한 충북청주가 더 높은 곳을 향하며 신생팀의 반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할 만하다.

한편 A매치 휴식기를 맞은 충북청주는 24일 오후 4시, 부산 원정경기에서 창단 첫 3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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