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구 前총장, 안철수 지지 철회···인명진 목사 등

- 정권교체를 위해 반드시 단일화 필요 강조···국민 염원
- 단일화 촉구하며 서명운동 펼쳤던 국민들의 마음 담아
- 이 前총장, “정권교체 실패는 국민의 실패”

김상교 승인 2022.03.01 12:23 | 최종 수정 2022.03.01 12:58 의견 0
안 후보 지지 철회를 선언하고 있는 이용구 전 총장

[선데이타임즈=김상교 기자]정권교체를 바라며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지지했던 일부 세력이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실패 이후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를 선언했다.

인명진 목사, 이용구 前중앙대 총장, 김준용 국민노조 사무총장, 임삼진 전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은 오늘 오전 10시 여의도에 위치한 카페 하우스에 모여 성명을 발표하며 안 후보에 대한 지지 철회를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그동안 단일화를 촉구하며 3회에 걸쳐 서명운동을 펼쳤던 이용구 前중앙대 총장은 “매회 1만 2천 명이 넘는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위해 단일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서명에 참여했다”며, “그런데 국민들의 염원을 저버리고 정치적 이해타산만 따지는 것을 보고 많은 실망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정권교체는 시대적 사명이기에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고 윤석열 후보를 통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루고자 한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이용구 前총장은 “20대 대통령 후보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했던 우리는 오늘 안철수 후보에 대한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히며, “많은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폭정을 종식시키고, 압도적인 정권교체를 이루기 위해서는 단일화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 단일화는 국민의 바람이고 하늘의 뜻이며 역사의 순리이다. 그런데 안철수 후보는 대선 완주를 선언함으로서 이 시대적 사명을 져버렸다. 이 선언이 어떤 결과로 귀결될지 많은 국민들은 실망과 불안 속에 잠을 설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페 하우스에 모인 임삼진, 인명진, 이용구, 김준용(좌로부터)

안철수 후보의 도덕성과 정책 능력에 대한 믿음에는 변화가 없다고 밝힌 이 前총장은 “그가 천명한 국민경선이나 정치교체 같은 정치적 소신은 존중한다”며, “하지만 지금 그런 소신보다 훨씬 더 소중한 것은 정권교체이다. 정권교체는 국민들의 간절한 바람이며. 시대적 요청”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정권교체의 실패는 안철수 후보와 국민의당의 실패가 아니라 국민의 실패”라고 주장한 이 前총장은 “대통령 선거에서는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단일화가 결렬된 이상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정권교체에 걸림돌이 될 수 있기에, 안철수 후보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히며,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