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성 예비역 장군, “이종찬 광복회장, 정체성 밝히고 사퇴해야”

- 육사내 공산주의자 홍범도 흉상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 홍범도, 연해주의 조선독립군 와해되는 결과 초래
- 건국의 정통성 부정하는 이종찬 광복회장 망언 규탄

윤석문 승인 2023.08.29 15:59 | 최종 수정 2023.08.29 16:03 의견 0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송대성 예비역 장군(중앙)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육사에 설치된 홍범도 흉상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하며, 이러한 국방부의 조치는 매우 적절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역 단체 일동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육사는 공산세력에 맞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정예장교 양성교육기관이지 박물관이나 독립기념관이 아니다”라며, “따라서 이러한 육사의 설립 취지에 맞게 육사 내 상징적인 조형물들은 어떤 것이 되든지 간에 정치권의 논란의 대상이 아니며, 사관학교의 존재 이유와 목적에 부합하여야 한다”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리고 육사내 홍범도 흉상은 반드시 제거되어야 한다며 “육사는 공산주의 북한 침략에 대비하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한 호국간성을 양성하는 기관”이라며, “이러한 육사의 전통과 정체성, 사관생도 교육을 고려할 때 소련공산당 가입 및 빨치산으로 활동했던 홍범도 흉상이 사관생도 양성의 상징인 교육현장에 있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논란이 지속 제기되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범도는 1921년 독립군을 자유시로 이끌고 가서 소련의 공격에 의해 약 600여 명이 희생되도록 했고, 포로 860여 명에 대해서는 자신이 재판하는 위원으로 참가하였으며, 그 결과 연해주의 조선독립군은 와해되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밝히며, “호국간성의 교육현장에 공산주의자 홍범도 흉상을 설치한다면 생도들에게 공산주의자들을 롤모델로 하라는 것과 다를 바가 없고, 공산주의자라도 항일운동만 했다면 무조건 순국선열로 모시는 행위는 국가 정체성을 부정하는 것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국회 소통관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의 퇴진을 요구하며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육·해·공군 해병대 예비역 단체

그러면서 국방부장관의 사퇴를 요구한 이종찬 광복회장에 대해 “광복회장 이종찬은 취임시부터 1919년을 대한민국의 원년으로 삼는 연호변경을 주장하고, 1948년 정부수립을 부정하는 목소리를 높였다”고 했으며, “또한,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괴물 기념관이라 운운하며, 건국 대통령을 능멸하는 행보를 보인 바 있다”고 했다.

또한, “볼세비키 당원으로서 연해주의 조선독립군을 거의 와해시키는데 가담했던 구소련의 영웅으로서 소련 군복을 착용한 홍범도 흉상의 육사 존치를 주장하면서 국방부장관 사퇴까지 운운하는 망언을 일삼고 있다”며, “이종찬 광복회장은 육사출신이자 대선배 원로로서 육사인에게 귀감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육사의 정신을 훼손하고 정통성을 부정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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