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원내대표,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

윤석문 승인 2023.07.04 11:11 | 최종 수정 2023.07.04 12:18 의견 0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는 윤재옥 원내대표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표는 오늘(4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최종 보고서를 보기도 전에 (민주당이) 이미 결론을 내려놨다”며, 더불어민주당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관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 보고서에 대해 ‘일본 맞춤형·정치적 보고서일 우려가 크다’고 지적한 것에 대해 “마치 지동설을 주장했던 갈릴레이에게 유죄를 선고했던 중세 종교재판의 맹목적 세계관을 보는 것 같다”고 설명하며 비꼬았다.

그러면서 윤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은 IAEA 최종 보고서를 토대로 우리 연안 및 수산 자원에 미칠 영향을 철저히 분석하고 국민 안전을 지켜야 할 정부이자,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임 있게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이어 국민들께서 안심하도록 끝까지 긴장을 늦추지 않고 필요한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국민 먹거리와 관련해서는 조금의 불안감도 들지 않도록 확실한 대책을 세우도록 하겠다”며, “10년이고 100년이고 국민이 안심할 때까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을 금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계속해서 윤 원내대표는 과거 광우병 시위를 이끌었던 민경우 대안연대대표는 어제 오염수 방류 논란의 본질에 대해 선거 불복을 골자로 한 반정부투쟁이라고 단언했다며 "실제로 민주당이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면서 정권 퇴진을 외치고, 여기에 민주노총까지 파업으로 가담하는 것은 야권의 목적이 대선 불복에 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고 설명하며, "어민과 수산물 상인이 다 죽더라도 대선 불복 심리를 불 지펴 총선에 이용하겠다는 민주당의 악의적 선동정치에 다름 아니다. 이를 국민들께서 단호히 심판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그래야만 대한민국 정치가 광우병 사태부터 이어온 선동정치와의 질긴 악연을 끊고 한 단계 더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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