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 한희원 동국대 전 부총장 선임

김혜정 승인 2023.05.20 11:26 의견 0
한희원 신임 관장 예정자와 저서 '국가정보'

[선데이타임즈=김혜정 기자]경북도독립운동기념관 이사회는 한희원(65) 동국대 전 부총장을 제4대 경북독립운동기념관장으로 선임했다. 경상북도는 1894년 갑오의병을 일으킨 독립운동의 발상지로, 정부로부터 포상된 독립유공자와 자결로 일제에 맞선 자정 순국자가 가장 많은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성지로 여겨지는 곳이다.

신임 관장은 오는 6월 19일 도지사가 임명한다. 비상근인 관장의 임기는 3년으로 연 단위로 연임이 가능하다. 한희원 독립운동기념관장 예정자는 고려대 법대를 졸업 후 제24회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춘천지방검찰청 속초지청장,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침해조사국장, 동국대 부총장 및 일반대학원장 등 중앙정부와 학계를 두루 거친 덕망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 전 부총장은 동국대학교 보직 교수로 일할 때도 그랬지만 중앙에 기념관의 업무 확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관·재계에 인맥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서로는 2009년 우수 학술 도서로 선정된, ‘국가정보’를 비롯해 국제인권법, 정의로의 산책, 인공지능(AI) 법과 공존윤리, 보수의 영혼, 자유! 등 여러 도서를 집필하였다. 특히 최근 집필한 대한민국 성공 방정식 ‘보수의 영혼, 자유!’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페이스북을 통해 젊은 층에게 필독서로 추천하기도 했다.

주권국가의 자주독립과 국가안보를 깊이 연구하고 오래 강의한 한희원 관장 예정자는, 윤석열 정부가 보훈처를 장관급의 보훈부로 확대개편하고 새로운 대일본 관계로 발전적 승계를 도모하는 것에 발맞추어, 전통가치는 수호하고 보존하면서도 현대적 항일의병 그리고 미래지향적 독립운동으로 새로운 도약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임자들의 지도편달을 받고 관계자들의 중지를 모아서 독립운영기념관의 영역을 독립운동, 호국, 통일로의 확대를 고려해 볼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기념관은 청송 의병기념관, 경주 통일전, 다부동 전적기념관 등과 효율적 연계로 경상북도의 영웅과 영웅담을 대한민국 전체로 확산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은 안동시 임하면 천전리 내앞 마을에 위치해 있으며, 2007년 안동독립운동기념관으로 문을 연 이후에, 2014년 1월 경상북도독립운동기념관으로 승격되었다. 기념관의 주요 시설로는 전시관(독립관, 의열관), 새싹교육실, 연수원(신돌석관, 이강년관), 대강당(왕산관), 연수강의실, 신흥무관학교(서바이벌시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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