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인 VS 박선영<사진=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FC액셔니스타’가 SBS ‘골(Goal) 때리는 그녀들’ 제3회 슈퍼리그 A조의 두 번째 예선 경기에서 ‘FC불나방’을 누르고 1승을 챙겼다.

이번 경기는 시즌 첫 경기로 ‘FC액셔니스타’와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부활의 신호탄을 터트린 ‘FC불나방’의 경기로, 4강전을 향한 두 팀의 치열한 골 전쟁을 펼쳤다. 특히, ‘FC액셔니스타’는 제1회 슈퍼리그 준우승, 제2회 슈퍼리그 최종 3위를 기록하며 항상 시상대에 올랐지만 아쉽게 우승을 놓쳐왔기 때문에 누구보다 우승이 간절한 상황이다.

그러나 ‘FC불나방’은 제2회 챌린지리그 1위를 차지하며 슈퍼리그에 재입성하자마자 디펜딩 챔피언 ‘FC탑걸’을 상대로 승리를 차지한 강팀이었다. 이에 ‘FC액셔니스타’의 백지훈 감독은 새 시즌을 맞아 이제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포지션 전략을 내세워 3:2 승리를 이뤄냈다.

백 감독은 수비수 이혜정을 원톱에 세운 후, 그녀가 최전방 자리에서 다른 공격수에게 공을 패스하도록 한 것. 일명 ‘도움형 어시-스트라이커’가 된 이혜정은 ‘불멸의 에이스’ 정혜인과 골대 앞 티키타카를 선보이며 ‘FC액셔니스타’ 표 빌드업 축구를 보여주었다.

이혜정은 경기를 앞두고 “새롭고 많은 모습을 통해 상대 공이 하프라인을 넘지 못하게 할 것”이라는 발언으로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여태껏 정확하고 파워풀한 킥으로 상대의 골문을 노렸던 ‘FC액셔니스타’가 견고한 빌드업을 통해서도 골 사냥에 성공했다.

한편, ‘FC액셔니스타’의 에이스 ‘혜컴’ 정혜인은 자신의 강점이자 오랜 습관인 오른쪽 드리블과 오른발 슈팅을 간파당한 것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정혜인은 “내가 볼을 잡으면 다들 오른쪽을 주시한다. 아무것도 못 하고 뺏기는 게 속상했다”라고 밝히며 허를 찌르는 플레이를 위한 피나는 노력을 했다.

그리고 약 1년 전부터 왼발 슈팅과 왼쪽 드리블을 연마하며 빈틈없는 공격수로의 변신을 꿈꿔온 것. 그 결과 이번 경기에서 펼쳐진 그녀의 새로운 모습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감탄을 금치 못했다는 후문이다. 오른발잡이에서 양발잡이로 거듭난 정혜인의 활약으로 ‘FC액셔니스타’가 첫 경기 승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선데이타임즈 이정은 leejungeun0201@naver.com 이정은의 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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