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2' 안성훈,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 불러 진(眞)

- 2위 ‘선(善)’은 박지현, 3위 ‘미(美)’는 진해성
- 나상도, 최수호, 박성온, 진욱 등 혼신의 무대 선보여
- 안성훈, 생계를 위해 가수 포기하고 주먹밥 장사

이정은 승인 2023.03.17 12:29 의견 0
결승전에 나선 TOP7<사진=TV CHOSUN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약 4개월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한 편의 트로트 드라마가 새로운 트로트 스타가 탄생을 알리며 막을 내렸다.

어제(16일) 밤 9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의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의 최종 1위 ‘진(眞)’은 안성훈이었다. 안성훈은 “제가 가진 이 작은 재능으로 많은 분께 때로는 위로가 돼드리고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위 ‘선(善)’은 박지현, 3위 ‘미(美)’는 진해성이다.

이날 진·선·미를 비롯해 나상도, 최수호, 박성온, 진욱도 최종 왕좌를 향해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본인의 인생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거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나의 인생 노래’를 자유롭게 선곡할 수 있는 ‘인생곡 미션’으로 경연을 펼쳤다.

아울러 결승전은 마스터 점수 1인당 100점씩 1300점, 1월5일 방송 직후부터 시작된 온라인 응원 투표 점수 7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500점 등 총 3500점 만점으로 결정됐다.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안성훈의 인생곡은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였다. 그는 생계를 위해 가수를 포기하고 주먹밥 장사를 시작했을 때 잊지 않고 찾아와 준 팬들을 생각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

안성훈은 2012년 가수로 데뷔했지만, 아무런 수입이 없던 탓에 1년 반 만에 마이크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안성훈은 “가수를 그만둔 이후 어머니와 주먹밥집을 했다. ‘미스터트롯’ 시즌1이 끝나고 많은 팬이 찾아와 응원한다며, 쪽지를 적어두고 가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인생곡 미션은 지난 시즌 김호중 ‘고맙소’, 양지은 ‘붓’ 등 벅찬 감동의 무대로 시청자들을 울렸던 레전드 미션으로, 본인의 인생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거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나의 인생 노래’를 자유롭게 선곡해서 경연을 펼쳤다.

비장한 각오로 결승전에 나선 TOP7 멤버들은 진심을 다해 부른 인생곡 무대로 현장의 모두를 눈물짓게 만든 한편, 그 안에 담긴 사연까지 함께 무대에 쏟아내며 뜨거운 감동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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