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사무총장 이철규 등 주요 당직자 인선···부총장 박성민·배현진

-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인 박성민·배현진 의원
- 수석대변인에는 초선인 강민국 의원과 유상범 의원
- 김기현 대표, “당의 현안을 고려해 실무에 정통한 분들 인선”

윤석문 승인 2023.03.13 11:49 의견 0
국민의힘 제98차 최고위원회의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직의 꽃'으로 불리는 사무총장을 비롯하여, 주요 당직자 인선을 마무리했다.

김 대표는 오늘(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를 열고 신임 사무총장으로 재선 이철규 의원을 확정했다. 그리고 전략기획부총장과 조직부총장에는 초선인 박성민·배현진 의원이 임명됐다. 이른바 ‘친윤석열계’ 인사들이 대거 포진한 가운데 ‘비윤석열계’에선 강대식 의원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합류했다.

이번 인선에 대해 김 대표는 “당의 여러 현안을 고려해 실무에 정통한 분들 인선하고 그러면서 대통합 모양에 맞는 인물을 선택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당의 살림을 책임지는 주요 직책으로, 차기 총선의 공천 실무에 관여하게 될 사무총장에는 이철규 의원이 임명됐다. 이 의원은 친윤계 복심으로 권성동‧장제원‧윤한홍 의원과 함께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수석대변인에는 초선인 강민국 의원과 유상범 의원이 임명됐다. 대변인에는 윤희석 전 국민의힘 서울 강동구갑 당협위원장, 김예령 김기현 캠프 수석대변인, 김민수 전 경기분당을 당협위원장이 확정됐다.

지명직 최고위원은 초선 강대식 의원이 지명됐다. 강 의원은 친유승민계로 분류된다. 김 대표가 경선 기간 밝혀온 '연포탕'(연대, 포용, 탕평) 인선 결과로 풀이된다. 당대표 비서실장에는 경북 구미시갑의 초선인 구자근 의원이 임명됐다.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은 친윤계로 분류되는 박수영 의원이 맡는다. 정책위의장 등 다른 주요 자리 인선은 미뤄졌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김 대표 등 신임 여당 지도부를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만찬을 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김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당선을 축하하고, 앞으로 당정 간의 원활한 소통과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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