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특정 후보 위한 전당대회라면···차라리 지명하는 것이 옳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야
- 개혁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선언하는 전당대회가 되었으면
- 당원들에게 보답,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에서 압승

윤석문 승인 2023.01.26 11:56 | 최종 수정 2023.01.26 18:37 의견 0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힘 3.8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권주자 간의 과도한 경쟁으로 소중한 전당대회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국민의힘 당권에 도전하고 있는 조경태 의원은 오늘(26일) 국회 소통관에서 “설 연휴도 잊은 채, 연일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목소리가 언론을 타고 있다”며, “일각에서는 상대 후보를 비판하는 연판장도 돈다고 한다”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수권정당으로써 처음으로 당 지도부를 구성하게 된다고 밝힌 조 의원은 “100% 당원 투표가 도입되면서 정당의 권한을 오롯이 당원들에게 돌려드릴 수 있게 되었다”며, “이제 서로에 대한 비난을 중단하고, 국민의힘의 개혁과 대한민국의 희망을 선언하는 전당대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의 힘으로 국민의힘을 지켜냈고, 윤석열 정부를 탄생시켰다고 설명한 조 의원은 “국민의힘이 당원들에게 보답하는 유일한 방법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총선에서 압승”이라며, “그렇기에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정부의 성공을 위해 헌신하고, 총선 승리를 위해 희생할 수 았는 당대표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어 전당대회가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조 의원은 “전당대회는 단순히 패자와 승자를 가리는 선거가 아니라 당원 모두가 승리하기 위해 당심(黨心)을 모으는 ‘축제의 장’”이라며, “100만 당원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도를 넘는 경쟁과 분열을 즉각 중단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는 말로 당권주자 간의 과도한 경쟁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조경태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의 당대표 불출마에 대해 전당대회가 흥을 잃어 가고 있다고 분석한 조 의원은 “당원들을 만나보면 전당대회가 이상하게 흘러간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라며, “지금이라도 후보자 스스로가 각성하고 당대표가 되겠다는 개인적인 욕심을 넘어서서 어떻게 하면 전당대회를 통해서 당원들과 국민들께 감동을 줄 수 있고 통합을 시킬 수 있는지 등의 문제에 대해 노력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한, 이번 전당대회가 특정인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누구를 위해 흘러가는 그런 전당대회는 안 하는 것이 좋다. 그렇게 할 것이라면 차라리 지명하는 것이 옳다”라고 언급하며, “그렇게 되지 않도록 많은 후보들이 나와 경쟁하는 것이 좋다. 언론인 여러분도 양자구도를 형성하고 그러는 것은 옳지 않다. 다른 후보들의 목소리도 들어보고 너무 지나치게 여론조사에 의해 (보도)하는 것보다는 각 후보들이 가지고 있는 비전 또는 정책 등을 비판하고 분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로 최근 양자구도를 형성하여 보도하고 있는 일부 언론에 대해 올바른 보도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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