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설/칼럼

[칼럼]오바마가 극찬한 한국 교육

페이지 정보

기자 오양심 기자작성일 17-01-10 11:20

본문

fd9cf2aa10b66493980e410c1c0fa484_1484014720_5895.jpg
 

 

[선데이타임즈=오양심 주간]오바마는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이다. 그는 2009년 취임 이후부터 줄곧 한국의 교육열과 교육제도를 주요 연설의 단골 소재로 삼은 한국교육의 예찬론자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10일 후인, 1월 20일 정식 퇴임을 앞두고 있는 8년 동안, 우리는 한국교육의 본질과 현상을 되짚어 봐야 한다.

 

그때 이명박 정부는 오바마 대통령의 한국교육 예찬론에 보답하기 위해 영어몰입교육을 실시했다. 그 교육은 영어 과목 외에도 수학, 사회, 과학 등을 영어로 가르치는 교육이었다. 그 결과 우리나라의 국어교육은 곤두박질쳤고, 도덕은 땅에 떨어져 자살 1위국이 되었고, 공교육이 붕괴되었고, 영어 사교육 열풍이 가차 없이 몰아쳤던, 2011년 1월 25일 미국 의회의 국정연설에서도 오바마는 한국 교육을 극찬했다. 취임 후에도 줄곧 한국 학부모의 교육열을 거론했다.

 

본질과 현상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현실을 인식하는 태도이다. 현상은 눈앞에 보이는 실제의 것들을 아무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것이다.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 물이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르는 것, 해는 서쪽에서 떠서 동쪽으로 진다는 것 등이다. 하지만 본질은 눈에 보이는 모습 그대로가 아니라 근본적으로 묻고 설명하지 않으면 알 수가 없는 것들이다.

 

그래서 과학자 ‘뉴턴’은 사과가 땅에 떨어지는 것을 의심한 나머지 우주상의 모든 물체 사이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는 ‘만유법칙’을 발견했다. ‘뉴턴’이 해가 동쪽에서 떠서 서쪽에서 왜 지는지의 본질을 의심하지 않았다면 ‘지구를 중심으로 별이 돌고 있다’는 천동설이나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돌고 있다’는 지동설은 아마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얼마 안 있으면 트럼프에게 대통령 자리를 물려줄 오바마 대통령의 인식은 우리의 교육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져 있다. 오바마의 말과는 딴판으로 한국에는 특수학교 등 일부학교를 제외하고는 교육이 거의 부재중이어서 한마디로 무질서하다. 교사가 교실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어도 학생들은 웃고 떠든다. 스마트폰을 꺼내들고 큰 소리로 통화를 하는 것은 예사 일이 되어 있다. 더 심각한 일은 교사들이 학생들의 무질서한 행태를 제지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제지하고 싶지 않은 것인지, 제지할 능력이 없는 것인지, 제지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문제가 심각할 뿐이다.

 

그 결과 학교 교육은 어른 교육으로 이어졌다. 지금 한국에는 ‘박근혜 최순실 게이트’로 거짓말쟁이 집합소인 국회청문회만 있을 뿐, 검찰과 특검만 있을 뿐, 탄핵된 대통령이 시간벌기를 하는 청와대만 있을 뿐, 앵무새처럼 말을 잘도 만들어내는 종편 tv만 존재할 뿐, 장관이든 국회의원이든 교육부든 문화체육관광부든 거짓말 일색일 뿐, 이제는 국민모두가 진절머리를 내는 세월호 7시간과 학교 교육과 어른교육이 부재중이다.

 

우리 국민 모두는 오바마가 말했던 한국 교육의 본질과 현상을 되짚어 봐야한다. 그는 임기 내내 한국교육을 칭찬으로 일관했고, 우리나라 교육부와 교사와 학부모는 영어몰입교육으로 오바마의 꼭두각시 노릇을 하고 말았다. 학교 현장에는 사제지간의 예의가 사라져버렸고, 대학입시만 난무하고 있다. 학생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스승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가 없다.

 

유치원 교육도 마찬가지이다. 눈 있고 귀 있는 사람은 2017년 영어유치원 원생모집의 현장에 가보면 안다. 특히 강남 한가운데를 가보면 그 경쟁률이 어떻게 되는지 금방 알 수가 있다. 2016년 유치원 재롱잔치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하물며 춘천이나 순천 같은 교육도시라고 자부하는 유치원 학부모에게 물어보면 금방 알 수가 있는 것이다. 우리말 우리글은 종적을 감추고 영어로 된 재롱 잔치가 시종일관 진행된 한심한 작태들은, 미국인지 한국인지 분간이 어려운 참으로 가관인 풍경이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는, 더 이상 미국의 꼭두각시 놀음을 해서는 안 된다. 버락 오바마가 영어몰입교육으로 영어식민지를 만들어버린 한국 교육을 되찾아야 한다. 특히 대통령과 교육부 종사자와 교사는 교육으로 모범을 보여준 조상님들을 거울삼아 우리의 문화유산인 한글로, 인성교육으로 한국교육을 회복시켜야 한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카카오톡으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고광수 논설위원
[고광수 논설위원]박근혜-최순실 게이트가 대통령 탄핵으로 이어져 조기 대선이 가시화되면서 여·야 대권주자들은 포퓰리즘 공약을 남발하고 있다. 이러한 공약은 국가안보의 근간을 뿌리째 흔들 수 있으며, 혼란을 가중시킬 수 있다. 대권주자의 잘못된 공약은 국가안보는 물론 국…

조규청 논설위원
[조규청 논설위원]가정은 최초이자, 최고의 교육현장이 될 수 있다. 박식한 지식인의 이성적인 가르침도 중요하겠지만 어머니의 행동체계와 사고의 틀은 아이에게 절대적이면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에 어머니는 가장 적합한 대표 교육자요, 미래라는 현장에서의 감독…

 [선데이타임즈=오양심 주간]버락 오바마(1961, 8,4~ )는 미국의 44대 대통령이다. 이천 구년 1월 취임한 그는 어떻게 팔년간 경제를 살려놓고 1월 20일 퇴임을 하는지, 우리는 오바마 대통령에게서 리더십을 배워야 한다.  오바마의 대선직전 …

  [선데이타임즈=오양심 주간]오바마는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이다. 그는 2009년 취임 이후부터 줄곧 한국의 교육열과 교육제도를 주요 연설의 단골 소재로 삼은 한국교육의 예찬론자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10일 후인, 1월 20일 정식 퇴임을 앞두고 있…

김상교 발행인
[발행인 김상교]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청탁금지법)을 시행한지 100일째인 지난 5일 상황을 보면 경제가 심상치 않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어수선한 정국과 함께 사드배치, AI(조류인플루엔자) 등으로 서민경제는 얼어붙었다.&n…

  배고프다/ 꿈이다/ 바람이다/ 꽃이다// 채워도/ 채워지지 않은/ 끝없는/ 이 허기// 세상 속/ 비틀거리며/ 헛딛어도 가는 길//은 ‘詩 서편제’라는 나의 시집에 수록되어 있는 ‘길’이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삶이 힘들고 형편이 궁색한 …

  묵은해가 가고 새해가 밝았다. 정유년 새벽에 우는 닭은 어둠속에서 새날 새아침이 밝아오고 있다고 예언해 주었다. 그 닭울음소리처럼 우리에게 빛과 희망을 준 수많은 예언은 역사로 기록되어 있다.  성서는 우리에게 두 가지 나라가 있다고 말해…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보다 행복하나니라/오늘도 나는/ 에메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서/ 총총히 우표를 사고 전보지를 받고…

    <오양심 주간> 국민은 한 시대의 주인이다. 죽는 날까지 자신의 인생을 위해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정면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 시대정신은 자기 의지에 의해 실행되는 정신적 가치이다. 현재 수준에 만족하지 않고 더 높은 …

   <오양심 주간> 박근혜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비밀이,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제출한, 탄핵심판 2차 제출 자료에서 과연 밝혀질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박근혜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대리인단은 “오늘 탄핵심판…

   <오양심 주간> 시인은 지성의 대상인 진(眞)과 의지의 대상인 선(善)과 아름답고 선한 대상인 미(美)를 사랑하는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진선미(眞善美)가 갖추어진 나라에 살고 싶은 꿈을 꾸는 사람이다.   시인은 지…

 국민의 국회로 거듭나길 바란다.

  • (심의두 시) 한글

    <심의두 詩人>   당신이 있었기에나는 이 세상을 아름답게살 수가 있었습니다.   당신이 있었기에나는 이 세…

  • 도쿄의 경제, '안테나샾'이 살린다

    [선데이타임즈=양희정 기자]일본의 자치단체가 대도시의 중심가에서 전략적으로 지방의 특색 있는 상품을 판매하는 비즈니스 모델이 ‘안테나샵’이다. …

  • 천정배, 임금체불은 '악성종양'

    [선데이타임즈=최환영 기자]임금체불은 가정경제를 무너뜨리는 악성종양이다. 어제(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임금 체불액은 1조 4,286억…

  • 류수영-박하선, 22일 웨딩마치

    [선데이타임즈=손호석 기자]연예계 공개커플이었던 배우 류수영(38)과 박하선(30)이 22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지난 2013년 MBC 드라마 …

  • 문체부 선정, 한국관광 100선

    <새로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광장시장> <남해 독일마을> <공주 공산성> &l…

  • 문체부, 한국관광 100선 선정

    [선데이타임즈=김혜정 기자]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 이하 문체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을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와 함께 선정…

  • 국민의당, 개혁과제 발표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조배숙 정책위의장은 2017년 1월 8일 탄핵정국과 촛불시민혁명에서 표출된 국민적 요구를 …

  • 촛불, 이제는 교육이다

    [선데이타임즈=권영출 기자]년 인원 1000만 시민이 촛불집회에 참석하면서 ‘직접 민주주의’도 가능하겠다는 성급한 희망을 품게 된다. 특히 정치…

  •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 시정권고 가장 …

       2016년 언론중재위원회에서 시정권고 결정사항을 발표 했다. 시정권고 사항을 보면, 조선일보(8건), 동아일보 …

  • 국민의당, 박지원 대세 vs 혁신 연대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박지원 후보의 대세론에 다른 후보들은 변화·혁신을 강조하며 전의를 불사르고 있는 국민의당은 오는 15일 전당대회를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