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주, '불후의 명곡' 김수찬 꺾고 우승···퍼포먼스 태권트롯 압도

- '불후의 명곡' 나태주 VS 김수찬, 불꽃 튀는 신경전!
- ‘프린수찬’ 김수찬, 김수찬만의 둥지

이정은 승인 2020.06.07 10:49 | 최종 수정 2020.06.07 10:50 의견 0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나태주

[선데이타임즈=이정은 기자]어제(6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전설을 노래하다’에서는 태권트로트의 창시자 나태주와 리틀 남진 김수찬의 세기의 라이벌전이 펼쳐졌다.

이날 노지훈, 류지광, 미스터T 등 출연자들의 견제 대상 1위로 뽑히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김수찬과 유일하게 ‘불후의 명곡’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쥔 전적이 있는 나태주의 미묘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나태주는 김수찬에 대해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경연 때부터 경계했던 친구”라며 견제하면서도 “오늘 임팩트 있는 퍼포먼스를 준비했다”며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고, 김수찬 또한 “나는 남진 선생님이 인정한 공식적인 ‘리틀 남진’”, “남진 선생님 노래는 남진 선생님 제외하고 내가 원톱”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이어 김수찬은 남진부터 주현미, 김희애까지 완벽한 성대모사를 선보여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나태주는 김수찬이 주목받을 때마다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수찬은 롤모델 남진의 둥지를 선곡, “남진 선생님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김수찬만의 ‘둥지’를 준비했다”는 각오와 함께 리틀 남진다운 시원한 가창력과 남다른 무대매너를 선보여 분위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했다.

불후의 명곡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인 김수찬


나태주는 장윤정의 ‘장윤정 트위스트’를 선곡해 귀여운 댄스부터 화려한 퍼포먼스까지 다양한 매력발산과 함께 마지막에는 어떤 무대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필살기를 선보여 여심을 제대로 훔쳤다는 후문.

이날 출연자들은 모두 견제 대상으로 김수찬을 꼽았다. 반면 김수찬은 ‘미스터트롯’ 출연 당시 임영웅에게 300대 0으로 완패했던 일을 언급하며 “죄송한데 빵 좀 치워달라. 하필이면 나태주와 둘 다 빵점인데 앞에 빵을 갖다 놨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K타이거즈로 출연해 우승까지 거뒀던 나태주는 첫 단독 출연에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김수찬과 맞대결을 하게 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나태주는 “오늘은 경연이니까 아무리 친한 동생이어도 오늘만큼은 잠깐 손절하고 저는 무조건 달려 나갈 거다. 수찬이를 밟고 올라가서라도. 어깨 좀 빌려 달라. 사뿐히 밟고 비상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장윤정 트위스트’를 선곡한 나태주는 맨발로 무대에 올라 자신만의 특기인 회전, 격파 퍼포먼스와 함께 안정적인 보컬 실력을 뽐내며 눈과 귀가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 출연자들은 나태주의 이름을 외치며 감탄했고, 패배를 직감한 김수찬은 어깨를 축 늘어트린 채 무대에 올라 웃음을 자아냈다. 예상대로 나태주는 김수찬을 꺾고 최종 우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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