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한국 ‘여행 적색경보’···한국인 입국 차단

-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국 제한조치
- 홍콩인, 대구·경북을 방문한 사람은 14일 동안 강제 격리

윤석문 승인 2020.02.25 17:33 의견 0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홍콩정부가 최근 14일 이내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 홍콩 비거주자(non-resident)에게 홍콩입국을 금지하기로 했다.

홍콩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한국에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한 것에 대해 홍콩 언론과 야당, 의료계가 거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앞서 홍콩 당국은 한국에 대해 적색 여행경보를 발령해 오늘(25일) 아침 6시부터 한국에서 오는 비홍콩인이나, 최근 14일 이내 한국을 방문한 비홍콩인의 입국 제한조치 및 검역 강화조치를 발표했다고 주홍콩한국총영사관이 전했다. 

또한 홍콩인이라도 한국의 대구나 경상북도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14일 동안 강제 격리된다. 대구·경북을 방문한 사람은 입국 시 발열 및 건강 이상 여부를 검사하여 이상이 있는 경우 병원으로 이송된다. 이상이 없는 경우 별도의 강제격리는 시행하지 않으나 홍콩 위생서 공무원이 건강 이상 유무를 점검할 예정이다.최근 14일간 한국을 방문하지 않은 사람은 한국인, 외국인, 홍콩인 상관없이 모두 입국이 가능하다.

2월25 현재 홍콩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81명이고, 사망자는 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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