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위원장, 한중21지도자아카데미에서 미세먼지 관련 특강

최고관리자 승인 2019.05.02 22:35 의견 0

[선데이타임즈=임한철 기자]오늘(2일) 국가기후환경위원회 반기문 위원장이 힐튼호텔 밀레니엄 아트리움홀에서 진행된 한중21지도자아카데미에서 미세먼지 등 기후에 관한 특별강연을 하였다.

 

이날 특강에는 김한규 전장관, 김영광 주한중국대사관 부대사, 하태경 국회의원, 이배용 전이대총장, 이용구 전중대총장, 한희원 동국대 부총장을 비롯하여 한중21지도자아카데미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반 위원장의 특강을 경청했다.

 

반기문 위원장은 “최근 남북 그리고 정치적 문제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벗어나 환경문제 특히 가장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미세먼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되어 한결 편안하며,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어 편안한 마음으로 강연을 시작한다”며, “정치와 핵에 관한 내용들은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황에 따라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지만, 기후환경에 관한 것으로 미세먼지에 관해서는 여·야할 것 없이 하나가 되어 문제를 풀어야 할 우리의 과제이자 숙제”라고 전했다.

 

이어 “미세먼지에 관해서는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나 위원장을 맡고 있어 관심이 많으며, 국민들 또한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미세먼지에 관해서는 우리나라 국민들이 전문가가 되었다. 하지만 스스로 우리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만큼 알지 못하는 것 같아 부끄럽다. 하지만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 국민적 합의를 이루어 내는 역할에는 최선을 다하고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물은 가려 마실 수 있지만 공기는 가려 마실 수 없기에 정파 없이 하나가 되어 해결책을 찾아야 희망이 있다”며, “유엔사무총장 때와는 달리 국제지도자가 아닌 국내지도자들을 설득해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것이 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반 총장은 위원회 구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밝혔는데, “국가기후환경회의는 43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문희상 국회의장께 부탁하여 각 정당에서 1명씩 추천을 바란다고 했으나, 아직까지 한명도 연락이 없다. 이에 오늘 직접 각 정당 대표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미세먼지에 대해서는 정치권이 하나가 되어 초당적, 과학적, 전문적으로 하나가 되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면 문 의장께서 병상에서라도 결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리고 “중국에서 일부러 미세먼지를 뿌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중국이 발전하면서 미세먼지가 발생하였고, 서풍에 따라 대한민국으로 오는 자연현상”이라며, “지난 4월 1일 시진핑 주석을 만나 미세먼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중국 정부도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해 알고 있으며, 그로 인하여 5년 동안 2,000만대의 차량을 폐차시킨 것은 물론 노후공장들도 폐쇄하는 극단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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