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오빠 징역 10년 구형 받은 이유는?

이지선 승인 2019.11.13 21:36 의견 0
사진 : tvN


만취한 여성 집단 성폭행 및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유포 혐의로 가수 소녀시대 맴버 유리의 친오빠 권 씨가 검찰에 징역 10년을 구형받았다.

검찰은 1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김성수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 공판에서 이 같이 구형했따.

아울러 클럽 버닝썬 직원 김모씨도 징역 10년을, 연예기획사 직원 출신 허모씨는 징역 5년을 각각 구형받았다.

검찰은 이들 모두에게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와 신상정보 고지, 10년간 아동 및 청소년 관련 시설 취업 제한 명령도 내려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특히 신상정보 고지의 경우 잘 알려져 있는 '성범죄자 알림e'에 등재되는 것도 포함된다. 전자발찌 착용 여부는 향후 정해질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게 중형을 구형한 이유로 피해자들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점, 죄질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YTN 보도에 따르면 권 씨는 자신의 SNS에 최근 불거진 '정준영 논란' 관련해 해명을 요구한 소녀시대 유리 팬들에게 댓글을 달았다. 앞서 권 씨는 최근 불법 촬영 영상이 공유된 정준영 카카오톡 채팅방의 멤버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권 씨는 본인의 구설로 인해 동생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이 부끄럽지 않냐는 지적에 대해 "익명이라는 그림자 속에 숨으신 님아. 현재 모든 조사를 충실히 받고 있고 제가 지은 죄를 가지고 고개를 들고 못 들고 할 건 그쪽이 판단하실 내용이 아니라 본다"고 반박했다.

이어 "저는 '밀땅포차' 개업 당시 멤버로, 일 관련 카톡에 포함되어 있던 부분이다. 성접대나 기사 내용의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족쇄는 당신부터 푸시고 명명백백 신원 밝히고 와서 이야기하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제발 아니길 바란다"는 유리 팬들의 댓글에 대해서는 "고맙다. 유리 팬들한테 미안하다. 너무 오래 전 일이라 생각하고 안일하게 있었다. 스스로 더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서 출연한 권 씨는 유리의 친오빠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또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정준영의 절친으로 에디킴, 로이킴과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한편 이들은 2016년 1월 강원도 홍천, 3월 대구 등에서 술에 취한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 됐다.

2015년 말 연예인들이 참여한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여성들과 성관계한 사실을 밝히며 몰래 촬영한 영상을 전송하는 등 11차례에 걸쳐 불법 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도 받았다. 

다만 이는 검찰의 구형일 뿐 협의가 입증되지도 않았고, 법원의 판결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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