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등포구,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 개소…발달장애인 체험·치유의 장

-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내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 개소
- 클라이밍?모션인식?스마트워킹 콘텐츠 등 다양한 체험 활동 제공
- 디지털 신체활동 통해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 적응 및 자립 도모

강서윤 승인 2023.03.10 10:27 의견 0
최호권 구청장, ‘모션인식 콘텐츠’ 체험 모습<사진=영등포구청>

[선데이타임즈=강서윤 기자]영등포구(구청장 최호권)가 지난 9일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내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는 지역사회 기반의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발달장애인에게 다양한 신체 활동과 치료 환경을 제공하는 시설로,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 1층 프로그램실에 면적 95.1㎡, 높이 4.2m로 조성됐다.

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2022년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 운영 기관 공모사업’에 응모했다. 그 결과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이 스마트발달트레이닝센터 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사업비로 2억 원을 확보했으며,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공사를 진행했다.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는 ▲미션을 수행하며 클라이밍을 하는 ‘클라이밍 콘텐츠’ ▲점선잇기‧사칙연산 퍼즐‧키오스크 훈련 등 ‘모션인식 콘텐츠’ ▲가상공간에서 걷거나 뛰는 운동, 복지관 오는 길을 연습하는 ‘스마트워킹 콘텐츠’ ▲곤충채집‧인형뽑기‧플라잉버드 등 ‘스마트 롤러 콘텐츠’ ▲디지털 피아노‧장난감 맞추기‧두더지 게임 등 ‘인터렉션 트레이닝 콘텐츠’ ▲그림을 그려 스캔하면 대형화면에서 움직이는 ‘디지털 스케치 콘텐츠’ 등 실제 생활환경을 가상 현실로 구현, 장애로 인한 물리적 제약을 보완해 개인별 맞춤 체험 활동이 가능하다.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발달장애인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 콘텐츠를 활용해 ‘감각통합 짝 그룹’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감각통합 짝 그룹’은 발달장애인이 디지털 콘텐츠를 조작‧경험하면서 활동 동기를 부여받고 자신감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시립영등포장애인복지관은 3월 13일부터 24일까지 참여자를 모집한 후 4월 중 프로그램을 개강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는 장애인 형제자매 및 가족을 위한 놀이‧체험공간을 시범 운영해 장애인 가족의 편의도 지원할 예정이다.

구는 발달장애인들이 일방적 교육방식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의 활동을 통해 기초체력 증진은 물론 치료 및 교육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가 과학과 복지가 융합된 약자와의 동행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더 나아가 스마트 발달트레이닝센터가 발달장애인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체험의 장이자 치유의 장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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