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원전 안전 점검에 소홀, 심각한 기강 해이"

- 한수원, IAEA OSART 안전 점검을 받은 내역 없다
- 감사원의 안전 점검 받도록 방안 마련 통보, 조치 전무
- 허 의원, "원자력 안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일"

윤석문 승인 2022.10.09 11:44 의견 0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근거로 원전의 위험성을 지적하며 탈원전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던 문재인 정부 시기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한국수력원자력주식회사가 정작 원자력 안전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힘 허은아 의원이 원안위와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한수원은 IAEA OSART 안전 점검을 받은 내역이 없다.

한편, 한수원에 관련 안전 점검을 권고해야 하는 원안위는 2017년에 딱 한 번만 공문을 보냈다.

2018년에 감사원이 원안위에 국내 원전 안전성을 제고하고 국제 사회의 신뢰를 얻기 위해 한수원과 협의하여, IAEA OSART 안전 점검을 받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는데도 관련 조치가 전무한 것이다.

허은아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탈원전 정책을 밀어 붙여도 원자력 안전을 책임져야 할 두 기관이 원전 안전 점검에 소홀했던 것은 심각한 기강 해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원자력 안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 직결되는 일”이라며 “종합감사 전까지 원안위와 한수원이 협의해서 IAEA OSART 점검을 정기적으로 받도록 하는 방안을 보고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허 의원의 질의에, 유국희 원안위원장과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협의하여 방안을 보고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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