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검찰 소환 조사···“당당히 조사 받겠다”

- 오 시장,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에 당당히 진술하겠다고 밝혀
- 파이시티 사업 관련 발언 경위와 허위사실 여부 등 확인
- 오 시장, “이런 일로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 국민께 송구”

윤석문 승인 2021.10.02 23:56 의견 0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오세훈 시장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지난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시절, 허위사실을 말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검찰에 당당히 진술하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런 일로 조사받는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국민께 송구하다”면서, “검찰은 정치적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명성이 있는 만큼 당당히 지켜보고 진술하겠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오 시장을 상대로 파이시티 사업 관련 발언 경위와 허위사실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시티 사업은 서울 서초구 화물터미널 부지에 복합유통단지를 개발하는 사업으로, 2008년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인허가가 났다.

하지만 화물터미널 부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특혜·비리 의혹이 불거졌고, 결국 업체가 도산하면서 개발은 무산됐다. 오 시장은 선거 기간 열린 방송사 토론회에서 파이시티 사건이 자신의 재직시절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파이시티 사업 발언 및 내곡동 땅 셀프특혜 의혹 발언과 관련해 각각 검경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 되어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오 시장은 검찰 수사에 대해선 자신감을 내비치면서 자신을 검찰에 송치한 경찰을 우회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경찰이 저를 파이시티 관련 허위사실공표 죄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했다”며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법원 무죄판결로 전국민이 알게 된 대법원 판례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스스로 웃음거리가 되는 길을 선택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에 진술하러 가서 당당히 경위를 밝히고 기소 여부를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오세훈 시장을 응원하는 시민

이날 오 시장이 검찰 조사를 받기위해 출석한 현장에는 지지자들이 나와 '오세훈은 우리가 뽑았다'는 플랭카드를 들고 오 시장을 응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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