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경험 있고 유능한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선데이타임즈 승인 2021.02.19 19:40 의견 0
정석래 경영학박사

[정석래 박사]서울시장 보궐선거에 국민의힘 후보로 4명이 뛰고 있다. 초반에는 나경원 후보가 원내대표 경력을 바탕으로 선점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오세훈 후보의 뒷심이 살아나고 있다. 보궐선거의 성격상 1년 남은 임기 동안 서울시를 이끌어야 한다. 때문에 그런 점이 부각되면서 오세훈 대안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그리고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광화문 아스팔트에서 극우보수 세력과 함께 광화문 일대를 덮었다. 그 이후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은 108명으로 귀착, 민주당 180석의 거대여당을 탄생시켰다. 소위 있으나마나한 정당으로 추락하여 황교안 대표는 종로에서 패하고 정계에서 은퇴까지 했다.

지도자에 대한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즉, 검사·판사 했다고 정치나 행정을 잘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 야당에는 홍준표, 황교안 검사, 이회창, 나경원, 주호영 판사 등 많은 지도자가 판사·검사 출신으로 활동하고 있지만 이들이 반드시 성공한 지도자라 평가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검·판사는 국민의 가려운 부분을 잘 알지 못한다. 그들은 오랜 시간을 黑白논리로 세상을 평가했던 습관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정해진 길만 걸어왔다. 그래서 정치적으로 유능한 지도자가 되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실패할 확률이 높다.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은 흔히 우리가 말하는 명문대 출신은 아니지만 대통령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것은 국민의 가려운 부분을 알고 행했으며, 꾸준히 뚜벅뚜벅 고지를 향해 걸었기 때문이다. 비바람과 눈비를 맞으면서 국민 속으로, 시민 속으로 파고 들어가 정치적 꿈을 이루었다.

이제는 국민의힘 후보가 힘을 모아야 한다. 야당으로서 에너지를 모아 새로운 정치를 위한 발걸음을 옮겨야 한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4분 모두 좋은 후보이다. 하지만 이제는 원팀이 되어야한다. 그래야 시너지를 발휘하여 안철수를 끌어들이고 단일 후보를 만들어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여당을 누르고 새로운 서울과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이번에는 반드시 여당인 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장 자리를 되찾아야 한다. 서울시장이란 자리는 내년 대선까지 영향력을 끼칠 수 있기에 반드시 이번 기회에 되찾아서 좌파정권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

이 정권은 코로나 정국임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대통령 2명을 교도소에 수감시켜 두고 있다. 자신들의 허물은 보지 않고 남의 허물, 상대 당의 티끌은 엄청 크게 보이는 모양이다. 그리고 대한민국 헌정사에서 찾아볼 수 없는 일을 아무 부끄럼 없이 자행하고 있다.

세계에서 불행한 시기를 격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다.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여당을 심판하고, 야당이 힘을 모아 기울어져 가는 대한민국을 올바르게 세우고 이끌어야 국민행복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오세훈 前서울시장은 행정력이 뛰어나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발은 늦었지만 서울시민은 오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사심 없이 일했으며, 정책 또한 개인과 집단의 이익보다 국가와 서울시를 위한 일에 우선순위를 정하고 추진했던 인물이다.

현 정권의 부도덕성이 이번 보궐선거를 탄생시켰다. 이 정권은 자신들의 허물이 무엇인지, 도덕이 무엇인지, 양심이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는 국민들이 알려줘야 한다. 반드시 투표에 참가하여 부도덕한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자녀가 안심하고 직장을 다닐 수 있으며, 도덕적 양심을, 가치를 살려 나갈 수 있는 것이다.

서울시장 후보로 뛰고 있는 야당 또한 시장 당선과 동시에 서울시를 올바르게 이끌 수 있는 경험자를 중심으로 서울의 미래를 맡겨야 한다. 이제 국민은 공허한 공약보다 실천 가능한 공약 그리고 실천을 통해 서울시를 세계에서 최고의 도시로 만들 유능한 지도자를 원하고 있다.

저작권자 ⓒ선데이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