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쿠데타 이후 3주···유혈 사태에 대한 위기감

조성민 승인 2021.02.19 11:00 의견 0
사진=KBS1TV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선데이타임즈=조성민 기자]미얀마 쿠데타 발생 3주 째. 군정은 인터넷 접속을 차단하고 항위 시위에 동참한 가수와 배우 등 유명인들까지 체포하는 등 반대 여론을 탄압하고 있지만 이에 맞선 시민들은 13일 째 온오프라인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7일, 양곤을 비롯한 주요 도시 곳곳에서는 수만 명이 집결해 쿠데타 이후 최대 규모 시위를 벌였다.

전날, 군부가 구금 중인 아웅산 수치 고문에 대해 추가 기소하면서 시위대의 분노를 키운 것이다. 양곤 시내에서는 차량이 고장난 것처럼 도로 한 가운데 세워 군경의 이동을 방해하는 일명 ‘고장난 차 버려두기’ 시위도 이어지고 있다.

군경과 시위대의 충돌은 벌어지지는 않았지만, 언제 벌어질지 모를 유혈 사태에 대한 위기감은 여전하다.

제 2 도시 만달레이에서는 밤마다 총성이 울리고 민가로 새총과 고무탄까지 발사하며 활개치는 군경 때문에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는 상황이며, SNS에도 군인이 시민을 향해 총을 겨누고 있는 사진이 올라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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