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신축년(辛丑年) 대비태세 점검 신년 지휘비행

- 공군의 핵심전력인 ‘피스아이’(E-737)에 탑승···초계(哨戒)비행
- 한반도 전역의 지상-해상-공중 대비태세 점검
- 문 대통령,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

윤석문 승인 2021.01.02 13:31 | 최종 수정 2021.01.02 13:35 의견 0
지휘비행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사진=청와대 제공>

[선데이타임즈=윤석문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는 최초로 E-737기는 공중감시, 조기경보, 지휘통제 임무를 수행하는 우리 공군의 핵심전력인 ‘피스아이’(E-737)에 탑승하여 ‘초계(哨戒)비행’으로 신축년(辛丑年) 새해 첫날을 열었다.

청와대 대변인실은 ‘강한 안보 없이는 평화도 없다’는 판단에 따라 한반도 전역의 지상-해상-공중 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서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원인철 합참의장(공군 대장)과 함께 E-737기의 제원 및 임무수행에 대해 보고를 받고, 오전 6시 30분부터 지휘비행에 나섰다. 코로나19 방역 대책 준수를 위해 서훈 국가안보실장 등 6명으로 수행 인원을 최소화했고, 탑승 전 발열체크 및 호흡기 증상을 확인하는 등 방역 관리에도 만전을 기했다.

E-737기는 이륙 후 2시간여 동안 우리 영토 및 영해를 고루 비행했으며, 문 대통령은 지휘비행 도중 22사단 GOP대대장(오동석 육군 중령), 해병대 연평부대장(이종문 해병 대령),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장(차준선 공군 준장), 율곡이이 함장(류윤상 해군 대령) 등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특이 동향이 있느냐”고 상황을 점검한 뒤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불철주야로 경계작전을 하느라 수고가 많다. 여러분들의 헌신 덕분에 국민들이 평화로운 새해를 맞이할 수 있었다. 고맙고 든든하다”고 격려했다. 이어 각 부대장들의 건승을 기원하면서 “장병들에게도 대통령의 새해 인사를 전해 달라”고 각별히 당부했다.

그리고 해외(UAE)파병부대인 아크부대장(박용규 육군 중령)과 통화한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과 UAE 간의 안보 협력을 위한 여러분들의 노고와 외교적 역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전 장병의 건승을 기원한다. 부대원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비행을 마친 뒤 원인철 합참의장, 이성용 공군참모총장 및 E-737기 관계자들(정-부조종사 등 7명)에게 “2020년은 국민 모두에게 힘든 한 해였는데, 군은 지난 한 해 안보라는 본연의 임무 외에 국민방역을 도왔고 재난 극복에도 앞장섰다”면서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국민 모두가 행복한 일상으로 온전히 돌아가고, 대한민국이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좋은 한 해로 만들자”고 덕담을 했다. 그리고 “올해는 우리 국민들께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면서 “간절한 마음”이라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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